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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위> 15년차 집배원 이창재씨의 하루 / 배송 구역·종류별로 아침 분류 중요 / 빼먹거나 순서 바뀌면 오후 내 고생 / 종일 2만6996보, 도보로 18km 이동 / "칼퇴근할 수 있는 근무환경 됐으면" > 아래> 22일 얼굴이 땀으로 흠뻑 젖은 이창재 집배원이 남양주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배송할 우편을 챙기던 중 인사를 건네는 지역 주민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 정필재 기자 > > 세계일보 > > [심층기획] 점심 거른 채 더위 속 골목 누벼.. 계단 오르내리면 '파김치' > > 정필재 입력 2017.06.26. 19:12 수정 2017.06.26. 21:45 댓글 813개 > > >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우체국.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이제 출근 준비시간인 오전 7시30분, 87명의 집배원들이 이미 출근해 노란 바구니에 가득 찬 우편물을 담당구역별로 분류하고 있었다. > > “아침작업이 중요합니다. 혹시 우편물을 빼먹거나 배달 순서가 바뀌기라도 하면 오후 내내 고생해야 하니까요.” > > 올해로 15년차인 이창재(45) 집배원이 빠른 손놀림으로 일반우편, 등기, 소포 등을 나누며 말했다. 바구니가 바닥을 드러낸 오전 9시쯤 이 집배원은 구내식당으로 갔다. > > “오늘은 물량은 보통우편 1200통, 등기 120통으로 평균수준이네요. 점심 먹을 여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른 점심을 먹고 배송을 시작해야 해요” > > 10분 만에 식판을 비우자마자 그는 우편물들을 오토바이에 실었다. 무게는 10㎏. 안전을 위해 이 무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 “상가와 공장, 아파트, 빌라 순서로 갈 계획입니다.” > > 이 집배원의 오토바이를 취재차량이 뒤따랐지만 그는 금세 시야에서 사라졌다. 목적지에서 만난 이 집배원의 이마와 목덜미에선 땀이 비오듯 흐르고 있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섭씨 31도. 에어컨이 나오는 취재차량에서 나오자마자 등에선 땀이 흘렀다. > > 이 집배원이 이동하기 위해 오토바이에 타려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오후에 전달될 우편물을 지금 가져다 달라는 민원이었다. > > “거리가 너무 멀면 양해를 구해요. 그러면 ‘그게 뭐 어려운 일이냐’고 화를 내시는 분들도 있죠. 보통 10분거리면 그냥 다녀옵니다. 그만큼 일이 늦게 끝나지만 어쩔 수 없죠.” > > 상가 배송을 마친 이 집배원은 점심을 거른 채 공장지역으로 이동했다. 코끼리만한 덤프트럭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이 집배원의 오토바이를 스치듯 지나갔고, 비포장 도로에서 일어난 먼지는 그를 뒤덮었다. > > “아찔하고, 무섭기도 하고요. 만약 제가 다치면 동료가 제 우편물을 담당해야 하니 더 조심해야 합니다.” > > 다행히 이번엔 배달 환경이 좋은 아파트단지 순서다. 경비와 인사를 나눈 이 집배원은 아파트 우편함에 우편물을 넣기 시작했다. 손이 두 개로 보일 만큼 빠른 속도였다. 아침에 우편물을 정리할 때는 순서까지 정리해 놓은 덕분이다. > > “아파트단지는 한번에 많은 우편물을 전할수 있어 수월한 편이에요. 빌라는 가구 수도 적고 엘리베이터도 없어 힘들어요.” > > 드디어 빌라 지역 순서. 이 집배원은 5층 건물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등기를 전달했다. > > 그가 배송을 끝내고 우체국으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6시. 오전에 우체국을 나섰던 집배원들이 땀과 먼지범벅이 된 채 속속 모였다. 스마트폰 만보기로 확인해 보니 2만6996보가 찍혔다. 도보로만 18.897㎞를 이동한 셈이다. 구내식당에서 허기를 달랜 이 집배원은 다시 사무실로 갔다. 아침에 비웠던 노란 바구니에 우편물이 수북했다. 배달 나간 사이 도착한 것들이다. > >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내일 더 일찍 나와야 해요. 어떻게 하면 우리도 ‘칼퇴근’이란 걸 할 수 있을까요.” > > 이 집배원은 이날 12시간 일하고 2시간의 시간외 근무를 인정받았다. > > 글·사진=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 >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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