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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미래창조과학부공무원노동조합(우정사업본부) 제공] > > '박정희 우표' 갈등… 우정본부 "발행해야" vs 노조 "철회하라" > > 기사입력 2017-06-13 18:01 기사원문 > >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오는 9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두고 우정사업본부와 노동조합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 > 우정본부는 이 우표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미래창조과학부공무원노동조합(우정사업본부)은 발행 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 노조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있으므로 기념우표 소재로 적당치 않다고 설명했다. > > '우표류 발행업무 처리 세칙'에 따르면 정치적·종교적·학술적 논쟁의 소지가 있는 소재의 경우 기념우표를 발행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 > 노조는 1950년대 이승만 전 대통령의 탄신 제80주년·81주년 기념우표 외에 역대 대통령 탄생 기념우표를 발행한 적이 없다는 것도 발행 불가 사유로 들었다. > > 하지만 우정본부는 절차상 문제가 없으므로, 발행을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 박근혜 전 정부시절인 작년 4월 구미시가 이 우표 제작을 요청했고 5월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발행이 결정됐다. 이에 우정본부는 우표 디자인 도안을 확정한 뒤, 오는 9월 기념우표를 발행해야 한다. > > 우정본부와 노조는 이미 2차례 만나 대화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 > 급기야 미래부 노조는 13일 광화문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 > 노조는 성명을 통해 "박정희 기념우표의 발행으로 인해 발생할 우정사업의 이미지 훼손과 종사원들의 자존감 상실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며 "이 우표 발행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우정본부의 변화가 없을 시 전면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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