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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p]고 이길연 집배원 유족·대책위, “진상조사 등 요구 거부하면 관 메고 청와대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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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집배노조 작성일17-09-20 17:10 조회2,093회 댓글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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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길연 집배원 유족·대책위, “진상조사 등 요구 거부하면 관 메고 청와대 가겠다”

진상조사위 즉각 구성·우정사업본부 특별근로감독 실시·우정사업본부 공식 사과 촉구


김주형 기자 kjh@vop.co.kr

발행 2017-09-19 15:57:34

수정 2017-09-19 15:57:59


故 이길연집배원 유가족과 故 이길연집배원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명예회복을 위한 광주지역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9일 오전 서광주우체국(서구 화정동) 앞에서 진상조사위 구성 등에서 유가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우정사업본부와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외면하는 노동부를 규탄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지난 5일 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2주일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서광주우체국 이길연 집배원 유족과 대책위는 우정사업본부, 서광주우체국 등을 향해 “진상조사위 즉각 구성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관을 메고 청와대 앞으로 가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 이길연 집배원 유가족과 고 이길연 집배원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명예회복을 위한 광주지역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9일 오전 서광주우체국(서구 화정동) 앞에서 진상조사위 구성, 공식 사과 등 유가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우정사업본부와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외면하는 노동부를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인의 아들 동하씨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정형택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을 비롯한 대책위 관계자, 동료 집배원 등 모두 40여 명이 함께 했다.

고 이길연 집배원 아들 동하씨가 고인 영정을 들고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해 우정사업본부와 서광주우체국을 규탄하고 있다.ⓒ김주형 기자

이들은 “우정사업본부장(직무대행)의 책임 있는 사과 및 유가족이 합의할 수 있는 진상조사위 구성이 우리의 요구안”이라면서 “이미 여러 차례 호소하고 요청했던 것으로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첫걸음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9월18일 오후 답변 공문을 통해 ‘우정사업본부 특별근로감독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보냈다”면서 또한 “산업재해 은폐와 관련해서도 은폐 사례를 찾아야 할 당사자인 노동부가 도리어 산재 은폐 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출하라고 대책위와 유가족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 또한 같은 날인 9월18일 사과를 하겠다는 답변은커녕 유가족이 원하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인원에 대하여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동료와 가족을 죽인 살인자가 진상조사위원회에 들어갈 수 없다는 유가족의 상식적인 요구마저 묵살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반복되는 집배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우정사업본부가 밝힌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입장은 거짓임이 밝혀졌다.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고용노동부 발언 역시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면피성 발언임이 드러났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연일 ‘영혼 있는’ 공무원이 돼 국민들에게 진정한 봉사자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우정사업본부와 고용노동부는 오히려 역행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끝으로 “어제 우정사업본부와 고용노동부가 보인 태도로 인해 앞으로 직면하게 될 국민적 비판은 본인들 스스로가 자처한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정사업본부, 유가족 뜻대로 진상조사위 즉각 구성할 것 △고용노동부,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특별감독 당장 실시할 것 △사회적 타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장 책임지고 사과할 것 등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고인의 아들 동하씨는 “서광주우체국은 빨리 정리하려고 유가족에게 자녀 중 한 명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한다. 집배원을 죽여 놓고 고인의 자녀로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면서 “유가족 앞에서는 ‘그저 죄송하다’는 말 뿐이면서 언론 앞에서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사측은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는 유가족에게 서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진상조사위 즉각 구성 등 3가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 이길연 집배원 관을 메고 청와대 앞으로 가서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고 이길연 집배원 유가족·대책위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우홍철 서광주우체국장(왼쪽 양복)과 면담하고 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양측은 서광주우체국장을 비롯한 관리자 3명에 대한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고, 서광주우체국 측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 이길연 집배원 유가족·대책위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우홍철 서광주우체국장(왼쪽 양복)과 면담하고 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양측은 서광주우체국장을 비롯한 관리자 3명에 대한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고, 서광주우체국 측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김주형 기자

어렵게 면담 이뤄졌으나 진상조사 등 의견차 여전

이날 기자회견 뒤 유가족과 대책위는 서광주우체국장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서광주우체국은 유가족과 대표 몇 명만 면담에 나설 것을 요구해 30여 분 넘게 실랑이가 벌어졌다. 급기야 경찰 출동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서로 한 발씩 양보해 면담이 이루어졌다.

면담을 통해 양측은 일단 서광주우체국장을 비롯한 관리자 3명이 서면 등을 통한 공식 사과 등에 의견이 근접했지만, 나머지 진상조사위 구성 등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전남지방우정청) 등 문제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진상조사위 구성 등과 관련해 유가족과 대책위에서는 변호사와 집배노조 조합원 2명 등 명 3명 참여를 요구했으나, 전남지방우정청은 18일 답변에서 집배노조 조합원들에 대해 “고 이길연 자살과 직접 관련이 없어 수용이 곤란하다”면서 양측 변호사가 협의해 구성하고, 조사대상과 관련해서도 고인의 자살과 직접 관련된 사실 조사로 국한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고 이길연 집배원 유가족과 대책위는 8일째 서광주우체국 주차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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