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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마이뉴스 > 우체국, 질병 앓는 집배원 구역변경 명령 논란 > > 기사입력 2017-09-01 19:06 기사원문 > > 집배노조 "신염 3기 진단 집배원을 시외구로 명령" ... 창원우체국 "지금은 보류 상대" > > [오마이뉴스윤성효 기자] > > ▲ 창원우체국. > ⓒ 윤성효 > > 우정사업본부 창원우체국이 질병을 앓고 있는 집배원한테 강제구역변경을 명령해 논란을 빚고 있다. > > 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부산경남지역(준)(아래 집배노조)은 창원우체국이 "건강 악화가 뻔해 보이는 집배원을 강제구역변경 명령했다"고 밝혔다. > > 집배노조에 따르면, 정아무개 집배원은 2004년부터 근무해 왔고, 2013년 만성사구체 신염 3기 진단을 받고 치료와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 > 창원우체국 간부는 정 집배원한테 '시내구'가 아닌 '시외구'로 발령을 명령했다. > > 이에 정 집배원은 "몸 상태가 좋지 않고 거리가 멀어진다면 치료와 업무를 병행하기 불가능하다"고 했다. > > 집배노조는 "정 조합원이 새로 명령 받은 구역은 (근무가) 도저히 불가능하여 명령을 철회해 달라고 지난 8월 24일부터 여러 차례 요구하고 호소했다"며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안된다는 말 뿐이었다"고 했다. > > 정 집배원은 하는 수 없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연가를 냈고 오는 4일이 업무 복귀하는 날이다. > > 집배노조는 "집배원의 건강을 고려한 작업배치는 법에서 정한 의무 사항이다"며 "현재 구역변경으로 연가까지 낼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며 더 위험한 것은 신체 피로도가 올라간다는 것"이라 했다. > > 집배노조는 "정 조합원은 4년 동안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하고, 현재는 주어진 업무량을 어느 정도 소화하고 있지만, 시외구로 변경된다면 건강 악화는 당연한 일"이라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관리자는 꾸준히 전화까지 해가며 더 어려운 구역으로 가라고 압박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 > 이에 대해 창원우체국 박상록 총괄국장은 "구역변경은 구두로 이루어졌지 서면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지금은 보류된 상태다"며 "지금은 연가를 낸 상태인데 복무 배치를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 그는 "본인이 병원 진료 자료를 제출하면, 전문의사 등과 검토하고 참작해서 적정하게 배치하도록 하겠다"며 "아직 병원 진료 자료를 다 제출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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