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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정직 충원 미루는 우정사업본부 관리직 승진잔치? > > 기사승인 2017.08.04 08:00:02 > > - 집배원 잇단 사망 대책 없이 4급 승진심사 … 우정노조 “책임지는 사람 없어” > > 연이은 과로사로 집배원을 비롯한 우정노동자의 장시간·중노동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지만 노동조건 개선과 인력충원에 대한 우정사업본부 차원의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관리직 승진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 > 전국우정노조(위원장 김명환)가 3일 “우정사업본부가 2일 관리직 대상 4급 승진심사 계획안을 발표했다”며 “장시간·중노동으로 집배원들이 잇따라 숨지는 시점에 우정사업본부가 관리직 승진잔치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4급 승진심사 대상에 포함된 관리직은 행정직(65명)과 기술직(16명)을 포함해 81명이다. > >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의 연이은 사망에는 형식적이고 소극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관리직 승진계획만 발표했다”며 “우편사업 적자 논리를 내세우며 현장에서 대면서비스를 하는 집배원 등 우정직 충원에는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 > 올 들어 집배원을 비롯한 우정노동자 12명이 과로사·돌연사·자살로 숨졌다. 최근 5년간 집배원 70여명이 숨졌는데, 이 중 1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집배원 근로시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집배원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1시간에 이르지만 휴게시간은 15분에 불과하다. > > 김명환 위원장은 “장시간·중노동으로 집배원이 쓰러지는데도 우정사업본부에서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우정직 결위인원이 발생해도 인력을 제때 충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죽음 행렬을 더 이상 묵인하지 말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을 증원하고 과로사 근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1천만명 대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 이은영 ley1419@labortoday.co.kr > >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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