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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집배원 과로사 방치 미래부장관·우정사업본부장·고용노동부장관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 이데일리 > >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해야"..집배노조, 고용부장관 등 고발 > > 김성훈 입력 2017.06.28. 11:18 수정 2017.06.28. 12:09 댓글 1개 > > 하루 평균 1000통 우편 배달·초과근무 한달 평균 100시간 > 연이은 사고에 참담.."근무환경 개선해야" 촉구 > 미래부·고용부장관, 우정사업본부장 직무유기 혐의 고발 > > > [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하루 1000통의 편지를 배달하고 연차는 휴가를 포함해 2.7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집배원의 연이은 불상사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 > 우체국 집배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안전사회시민네트워크 등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노동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집배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집배원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 집배원 1명당 하루 평균 1000통의 편지를 배달하고 한 달 평균 100시간의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며 “노동 조건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집배원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최승목 전국집배노조 위원장은 “장시간 노동으로 집과 일터에서 쓰러져간 집배원이 속출하고 있다”며 “일한 만큼 대가를 받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이들은 기자회견 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 우정사업본부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 이들은 앞서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집배원의 과로사에도 우정사업본부와 고용노동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며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집배원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 집배노조 관계자는 “우체국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근속 연수와 상관없이 최저임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며 “별정우체국 소속 집배원들은 공무원으로 채용되지 않아 인사 차별까지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노조에 따르면 지난 2월 충남 아산우체국 산하 영인우체국 소속 집배원 조모(44)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두 달 후인 올 4월 25일에도 아산우체국 소속 집배원 곽모(47)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 이달 8일에도 경기 가평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근무 중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숨을 거두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가평 우체국에서만 3명의 집배원이 숨을 거뒀다. > > 집배노조 관계자는 “반년 새 5명의 집배원이 숨졌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주먹구구식 대책만 내놓고 있다”며 “집배원의 정원을 늘리는 한편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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