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 이길연집배원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 및 동료 집배원 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세계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사회활동가를 꿈꾸는 청년 신은지입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던 와중에 지난 7월 9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집배원 과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참 아렸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 당시 다른 이들과 집배원분들을 위해 함께 일어나서 집배원 노동권리 향상을 위해 소리 내지 못했던 우리의 잘못으로 이번 고 이길연집배원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마주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고 집배원들의 인권 존중 및 변화를 위해 촛불집회처럼 대중의 하나 된 관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어느 집배원님과도 연은 없으나,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에서 같이 살고 있는 한 민족 구성원이자 나의 이웃, 나의 사랑하는 분들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또한 우리를 위해 매일 이른 아침부터 헌신해주시는 집배원 분들을 위해 함께 연대하고 싶습니다.
집배원 1인당 업무 증가로 과로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집배근로자 수를 늘려야하는 것이 당연한, 그리고 마땅히 지원해야할 사항입니다.
노동권리 주장에 집배원분들과 유가족분들의 목소리와 더불어 일반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에게 힘이 되어줄 다양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고, 이번 집배원 과로와 관련된 문제를 사회 이슈로 다시 이끌어 내기 위한 펀딩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펀딩을 시작하기 전에 집배 노동조합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논의 단계를 거쳐 펀딩을 펀딩 기구에서 진행될 경우 모금된 금액의 일부를 집배원 노동권리 향상을 위해 기부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해 dkrandcjs@naver.com으로 연락 주시면 함께 상의하며 펀딩에 대해 논의하고 싶습니다.
미약한 나비 날개짓도 거대한 태풍이 되어 전국 집배근로자 분들의 노동권리 향상으로 변화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