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우체국본부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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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사무처 작성일21-01-12 16:21 조회1,89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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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우체국본부 신년사
2020년 한해가 저물고 2021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 동안 조합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0년은 무엇보다도 3대 노조통합의 조직적 결실을 이루어낸 뜻 깊은 해입니다.
정규직, 비정규직간 직종, 고용형태의 차이를 뛰어넘는 민주우체국본부 통합출범은 산별노조 초유의 실험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각기 달랐던 역사와 처한 조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안노조를 향한 꿈과 희망이 창조해 낸 역사적 결실입니다. 통합 초기단계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우정사업본부 내 민주노조 출현의 역사적 필연성을 실천과 투쟁으로 담지(擔持)해 온 우리들이기에 기어이 승리할 것을 믿습니다.
연초부터 혹한의 한파에 코로나19 여파로 폭주하는 우편택배 물량을 감당할 집배인력 증원 요구 투쟁을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량증가에 따른 인력증원은 상식이며 이윤 위주의 쥐어짜기 경영의 결과인 최악의 살인기업의 오명을 벗고 집배원 등 우정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대로 된 대국민보편서비스 정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초입니다.
지난 1월 8일자 영월우체국 부당전보 철회투쟁 승리를 필두로 전국의 각 총괄국 현장에서 빈발하고 있는 관리책임자의 갑질횡포와 각종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현장 민주화의 최후의 보루가 누구인가를 투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2020. 1. 1. 일부 특수고용 재택위탁집배원의 공무직 아파트전담집배원으로의 직접고용 전환에 이어 2021. 1. 1.부로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 민간용역 비정규직인 보안검색·항공경비 노동자의 직접고용 전환의 역사적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2021년 직접고용 우정실무원의 명절보로금 및 급식비 인상투쟁 결과 정부 공무직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성과를 쟁취해냈습니다. 장기근속 정년퇴직자의 퇴직공로휴가도 처음으로 쟁취해냈습니다. 2020년 정액급식비 쟁취에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수당 등 처우개선에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0. 12. 11일부 우체국시설관리단과의 임금협약의 결렬로 중노위 차원의 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이미 민주우체국본부 중앙집행위원회 결의로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총력투쟁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의 경우 공공기관 자회사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처우에 2,400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음과 동시에 노사관계의 파행으로 교섭결렬 등 대화가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박정석 공동위원장에 대한 부당해고와 함께 민주노조 죽이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사측의 노조탄압을 분쇄하기 위한 총력투쟁이 요망됩니다.
2021년 신축년은 ‘흰 소’의 해입니다.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으로 한걸음 더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다가오는 6월의 단일지도부 선거를 기점으로 통합의 실질적 완성과 함께 단일한 지도력 구축으로 1만 조합원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통합력 제고를 바탕으로 1만 조합원 확대와 대안노조의 전망으로 교섭과 투쟁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편공공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투쟁을 준비해야합니다. 지금까지 각기 진행해 왔던 개별적, 산발적 투쟁으로부터 전국적, 전면적 투쟁으로 우편공공성 강화의 정책 대안 마련을 통한 우정노조와의 차별화된 투쟁을 본격화해야합니다. 정부 공공기관으로서 우정사업본부의 위상제고 문제로부터 집배인력 증원 문제, 비정규직 철폐문제, 위탁 자회사의 직영전환 문제에 이르기까지 이윤과 효율을 앞세운 우정사업본부의 반노동자적 경영방침에 맞서 지속적으로 후퇴되고 훼손되어온 우편공공성의 회복을 위한 본격 투쟁을 시작해야합니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팬데믹(Pandemic)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이었습니다.
생활상의 변화는 물론이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가측의 상황임에 더욱더 애가 탑니다.
경제활동의 위축과 함께 팬데믹의 우선적 피해자는 노동자·서민 등 사회적 약자에게 겨누어져 있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근세 100년사 자본주의 축적의 속도전과 특히 세계화의 드센 물결이 휘몰아친 지난 반세기 동안의 신자유주의 산업화, 지구화의 어두운 그늘이겠습니다. 인류에게는 새로운 의미의 문명적 각성을 촉구하는 일대 사건으로 될 것입니다. 다시금 사람중심의 인본주의적 가치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가치, 자연 환경적 가치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민주우체본부는 이러한 세기적 환경변화에 맞서 세상의 재부를 생산하는 가장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면서도 정당한 권리로부터 소외되어 온 전체 노동자와 특히 전체 우정노동자의 “노동권”의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 양극화에 온갖 차별로 고통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연대와 투쟁에 더욱 더 매진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새롭게 맞이하는 2021년 신축년에는 원하는바 뜻을 이루시고 내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021년 1월 12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공동위원장 박정석 이중원 최승묵
2020년 한해가 저물고 2021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 동안 조합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0년은 무엇보다도 3대 노조통합의 조직적 결실을 이루어낸 뜻 깊은 해입니다.
정규직, 비정규직간 직종, 고용형태의 차이를 뛰어넘는 민주우체국본부 통합출범은 산별노조 초유의 실험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각기 달랐던 역사와 처한 조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안노조를 향한 꿈과 희망이 창조해 낸 역사적 결실입니다. 통합 초기단계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우정사업본부 내 민주노조 출현의 역사적 필연성을 실천과 투쟁으로 담지(擔持)해 온 우리들이기에 기어이 승리할 것을 믿습니다.
연초부터 혹한의 한파에 코로나19 여파로 폭주하는 우편택배 물량을 감당할 집배인력 증원 요구 투쟁을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량증가에 따른 인력증원은 상식이며 이윤 위주의 쥐어짜기 경영의 결과인 최악의 살인기업의 오명을 벗고 집배원 등 우정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대로 된 대국민보편서비스 정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초입니다.
지난 1월 8일자 영월우체국 부당전보 철회투쟁 승리를 필두로 전국의 각 총괄국 현장에서 빈발하고 있는 관리책임자의 갑질횡포와 각종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현장 민주화의 최후의 보루가 누구인가를 투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2020. 1. 1. 일부 특수고용 재택위탁집배원의 공무직 아파트전담집배원으로의 직접고용 전환에 이어 2021. 1. 1.부로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 민간용역 비정규직인 보안검색·항공경비 노동자의 직접고용 전환의 역사적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2021년 직접고용 우정실무원의 명절보로금 및 급식비 인상투쟁 결과 정부 공무직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성과를 쟁취해냈습니다. 장기근속 정년퇴직자의 퇴직공로휴가도 처음으로 쟁취해냈습니다. 2020년 정액급식비 쟁취에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수당 등 처우개선에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0. 12. 11일부 우체국시설관리단과의 임금협약의 결렬로 중노위 차원의 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이미 민주우체국본부 중앙집행위원회 결의로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총력투쟁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의 경우 공공기관 자회사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처우에 2,400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음과 동시에 노사관계의 파행으로 교섭결렬 등 대화가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박정석 공동위원장에 대한 부당해고와 함께 민주노조 죽이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사측의 노조탄압을 분쇄하기 위한 총력투쟁이 요망됩니다.
2021년 신축년은 ‘흰 소’의 해입니다.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으로 한걸음 더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다가오는 6월의 단일지도부 선거를 기점으로 통합의 실질적 완성과 함께 단일한 지도력 구축으로 1만 조합원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통합력 제고를 바탕으로 1만 조합원 확대와 대안노조의 전망으로 교섭과 투쟁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편공공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투쟁을 준비해야합니다. 지금까지 각기 진행해 왔던 개별적, 산발적 투쟁으로부터 전국적, 전면적 투쟁으로 우편공공성 강화의 정책 대안 마련을 통한 우정노조와의 차별화된 투쟁을 본격화해야합니다. 정부 공공기관으로서 우정사업본부의 위상제고 문제로부터 집배인력 증원 문제, 비정규직 철폐문제, 위탁 자회사의 직영전환 문제에 이르기까지 이윤과 효율을 앞세운 우정사업본부의 반노동자적 경영방침에 맞서 지속적으로 후퇴되고 훼손되어온 우편공공성의 회복을 위한 본격 투쟁을 시작해야합니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팬데믹(Pandemic)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이었습니다.
생활상의 변화는 물론이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가측의 상황임에 더욱더 애가 탑니다.
경제활동의 위축과 함께 팬데믹의 우선적 피해자는 노동자·서민 등 사회적 약자에게 겨누어져 있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근세 100년사 자본주의 축적의 속도전과 특히 세계화의 드센 물결이 휘몰아친 지난 반세기 동안의 신자유주의 산업화, 지구화의 어두운 그늘이겠습니다. 인류에게는 새로운 의미의 문명적 각성을 촉구하는 일대 사건으로 될 것입니다. 다시금 사람중심의 인본주의적 가치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가치, 자연 환경적 가치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민주우체본부는 이러한 세기적 환경변화에 맞서 세상의 재부를 생산하는 가장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면서도 정당한 권리로부터 소외되어 온 전체 노동자와 특히 전체 우정노동자의 “노동권”의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 양극화에 온갖 차별로 고통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연대와 투쟁에 더욱 더 매진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새롭게 맞이하는 2021년 신축년에는 원하는바 뜻을 이루시고 내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021년 1월 12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공동위원장 박정석 이중원 최승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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