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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동자결의대회]우편지부 투쟁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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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쟁 작성일17-06-19 23:33 조회2,32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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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지부 투쟁사 전문

<6.18 전국우정노동자 결의대회 투쟁사>

인사드립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 지부장 이중원입니다.
전국우편지부는 우정사업본부 내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노동조합니다.
우정사업본부내에는 약 1만 2천명 이상의 비정규직이 존재합니다. 직접고용된 무기계약 비정규직 8,500명과 우체국시설관리단,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위탁산하기관 비정규직 및 재택집배원과 같은 특수고용 비정규직을 포함해 그렇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저임금 사업장입니다. 우정사업본부 비정규직 처우는 정부기관-공공기관을 통틀어 최하입니다. 또 동일종사 정규직에 대비해 최대 50% 이내이며 심지어 1/3수준에 못 미칩니다. 정부에 의한 노동착취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그동안 악용해온 대표적인 정책이 비정규직 정책이라면 또 하나는 최저임금 기본급 정책입니다.
 
한 가지 묻겠습니다. 우리 비정규직은 우편물의 수집과 분류, 배달 업무에 종사하고 또한 각 우체국시설의 경비, 미화, 기술원들입니다. 각 업무 영역 간 노동가치의 차별성이 과연 존재합니까? 모두가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사업이라는 대국민 보편서비스 업무에 종사하는 당당한 노동자입니다. 동질의 업무에 종사하면서도 온갖 차별과 불평등을 감수해야만 했던 이유는 오직 <비정규직>이라는 이유 하나입니다.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이게 원칙에 맞는 것 아닙니까?
정부와 우정사업본부는 비정규직 철폐하라!
 
우리가 원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의 노동이 정당한 국가공무임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비정규직이 하는 일은 하찮은 허드렛일이나 하는 것으로 취급해왔습니다.  그러니 최저시급을 주고도 넘 적다 말하면 정규직과 다르니 당연한 것이라 말해왔습니다. 우리는 거부합니다. 우리는 정당한 국가고용 노동자이며 정당한 국가공무에 종사하는 소중한 인력입니다. 싸구려 취급하지 마십시요! 둘째는 정당한 노동의 댓가입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에 따라 현재의 최저임금 기본급 제도를 폐지해야합니다. 이미 서울시와 같은 지자체에서도 시간당 8,197원의 최저임금 제도를 법률로 제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기본급으로 책정되다보니 일부 수당이 생겨나도 열악한 처우현실과 극심한 차별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임시직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상시지속적 업무이며 대다수가 평생직장인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사람이다. 인갑답게 살아보자!
 
우리의 공통적인 요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정사업본부내 모든 비정규직의 실질적인 정규직화이며 신분적으로 <국가공무직> 전환입니다. 무기계약 비정규직의 국가공무직으로의 정식 직제편성을 통해 현재 인건비가 사업비로 편성된 모순을 폐지하고 월급제, 호봉제가 구현되는 합리적인 비정규직 대책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둘째, 생활임금 보장입니다. 물론 최저임금 1만원이면 더 좋겠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현재와 같은 최저임금 기본급 정책에 의해 왜곡된 처우환경이 극복되고 <정액급식비>를 포함해 기본수당의 신설 및 형평성이 제고되길 바랍니다.
 
특별히 재택집배원이 있습니다. 시간선택제 우편배달 노동자로서 정규직과 똑같은 업무를 수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갑자기 사장님으로 둔갑되어 고통 받고 있습니다. 법률소송을 통해 2심까지 승소했음에도 우정사업본부는 상고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지금 당장 상고취하하고 즉각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길 촉구합니다.
 
또 하나 산하기관 비정규직의 대표적인 적폐가 우체국시설관리단 비정규직입니다. 2,500명 중에 47명 본사직원을 뺀 98%가 비정규직인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분명히 밝힙니다. 일부 우피아들 일자리 만들기 낙하산인사 폐지하고, 비정규직 수입금 강탈해가는 정체도 없는 상납금제도 폐지하고 우정사업본부가 전원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길 촉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연대의 자리입니다.
오늘 연대의 최종목적은 “적폐청산”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30년 역사 우정사업본부의 적폐의 모든 내용들이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적폐는 당연히 청산의 대상이지만 청산은 청산세력이 존재해야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우정사업본부 적폐를 청산할 유일무이한 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시작은 미약할지 모르나 미래는 창대할 것이며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오리라 굳게 믿습니다. 우정사업본부 적폐 청산하고 직접적 종사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실현되는 그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갑시다. 고맙습니다.
<2017. 6. 18>

댓글목록

정창수님의 댓글

정창수 작성일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앞장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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