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우체국 집배원 93% "토요택배 폐지해야"..집배노조, 주5일제 시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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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집배노조 작성일17-12-22 09:47 조회7,7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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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 93% "토요택배 폐지해야"..집배노조, 주5일제 시행 촉구
이유진 기자 입력 2017.12.21. 14:17 댓글 0개
[경향신문]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택배 폐지하고 주5일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유진 기자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택배 폐지하고 주5일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유진 기자
우체국 집배원들이 ‘토요택배’ 폐지를 촉구하며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집배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집배원들이 토요택배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택배 폐지하고 주5일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집배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 9개 지방우정청 모든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토요택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집배원들이 토요택배에 부정적이었다. 집배원 3547명 중 96.5%가 ‘토요택배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고, 93.1%가 ‘토요택배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97.2%는 ‘토요택배 재개 당시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68.4%는 ‘휴일수당 및 시간외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전국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택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 집배원 3547명 중 96.5%가 93.1%가 ‘토요택배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으며, 68.4%는 ‘휴일수당 및 시간외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공
전국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택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 집배원 3547명 중 96.5%가 93.1%가 ‘토요택배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으며, 68.4%는 ‘휴일수당 및 시간외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공
토요택배는 그동안 집배원들이 중노동에 시달리는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집배여건 개선대책에 따르면 토요택배 배달 재개로 지난 한 해 근로시간은 토요택배가 폐지됐던 전년대비 연간 43시간 상승했다. 집배원 1인당 평균 연간(52주) 토요 근무횟수는 대도시 18회, 중소도시 22회, 농어촌 21회였으며, 토요택배 시 일평균 5.9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엔 토요택배 업무 중 집배원이 과로로 쓰러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대표교섭노동조합인 우정노조와 사측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14년 8월 토요택배를 전격폐지했다. 하지만 1년 만인 2015년 9월12일부터 다시 주6일제가 부활했다. 당시 우정본부는 재개 이유에 대해 “통상우편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우편수지가 6년 연속 적자인 상황”이라며 “세입확보 차원에서 택배사업 수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사는 토요택배 대비를 위한 인력 증원, 인력 지원, 희망자 근무, 휴일수당 지급 등을 합의했다.
최승묵 집배노조 위원장은 “토요택배 재개 당시 합의사항은 현재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집배원의 반복되는 죽음은 우정사업본부의 일방적인 집배원 희생정책과 교섭대표노동조합의 무능함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집배노조는 토요택배에 대해 책임을 묻고 집배원의 노동인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국 1인 시위를 비롯해 강도 높은 집회까지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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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 93% "토요택배 폐지해야"..집배노조, 주5일제 시행 촉구
이유진 기자 입력 2017.12.21. 14:17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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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택배 폐지하고 주5일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유진 기자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택배 폐지하고 주5일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유진 기자
우체국 집배원들이 ‘토요택배’ 폐지를 촉구하며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집배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집배원들이 토요택배 폐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택배 폐지하고 주5일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집배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 9개 지방우정청 모든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토요택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집배원들이 토요택배에 부정적이었다. 집배원 3547명 중 96.5%가 ‘토요택배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고, 93.1%가 ‘토요택배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97.2%는 ‘토요택배 재개 당시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68.4%는 ‘휴일수당 및 시간외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전국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택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 집배원 3547명 중 96.5%가 93.1%가 ‘토요택배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으며, 68.4%는 ‘휴일수당 및 시간외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공
전국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택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 집배원 3547명 중 96.5%가 93.1%가 ‘토요택배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으며, 68.4%는 ‘휴일수당 및 시간외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공
토요택배는 그동안 집배원들이 중노동에 시달리는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집배여건 개선대책에 따르면 토요택배 배달 재개로 지난 한 해 근로시간은 토요택배가 폐지됐던 전년대비 연간 43시간 상승했다. 집배원 1인당 평균 연간(52주) 토요 근무횟수는 대도시 18회, 중소도시 22회, 농어촌 21회였으며, 토요택배 시 일평균 5.9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엔 토요택배 업무 중 집배원이 과로로 쓰러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대표교섭노동조합인 우정노조와 사측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14년 8월 토요택배를 전격폐지했다. 하지만 1년 만인 2015년 9월12일부터 다시 주6일제가 부활했다. 당시 우정본부는 재개 이유에 대해 “통상우편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우편수지가 6년 연속 적자인 상황”이라며 “세입확보 차원에서 택배사업 수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사는 토요택배 대비를 위한 인력 증원, 인력 지원, 희망자 근무, 휴일수당 지급 등을 합의했다.
최승묵 집배노조 위원장은 “토요택배 재개 당시 합의사항은 현재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집배원의 반복되는 죽음은 우정사업본부의 일방적인 집배원 희생정책과 교섭대표노동조합의 무능함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집배노조는 토요택배에 대해 책임을 묻고 집배원의 노동인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국 1인 시위를 비롯해 강도 높은 집회까지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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