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제주]성난 집배원들 "짝퉁 주 5일제 반대...토요택배 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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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집배노조 작성일18-02-23 10:44 조회3,6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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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집배원들 "짝퉁 주 5일제 반대...토요택배 폐지하라"
승인 2018.02.22 15:13:00
- 23일 정부종합청사 앞 '결의대회' 개최 예고
▲ 사진은 지난해 9월 제주시청 앞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제주지역 집배원들. <사진=헤드라인제주 DB>
집배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집배원들이 23일 거리집회를 예고해 주목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주지역준비위원회는 23일 오후 5시30분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집배인력 증원 및 토요택배 폐지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발표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대책에 대해 강력 성토할 예정이다.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방안은 향후 5년간 집배인력 1000명을 증원하고, 소포배달 혁신으로 통상구와 소포전담구를 분리·확대해 통상구는 월~금, 소포전담구는 화~토, 주 5일제를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집배원들은 이 주 5일제를 '짝퉁'으로 규정했다. 또 "언 발에 오줌누기식의 집배인력 증원으로 이 정책은 현장에서는 더 높은 노동강도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면서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집배원노조 제주준비위원회는 사전에 배포한 '결의문'을 통해 "제주지방우정청은 올해 2월 5명의 비정규직 집배원을 추가 채용하고 배정했다"면서 "현재 제주지역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안했을 때 숫자가 턱없이 적을 뿐 아니라 각 우체국에 배정된 몫 역시 기준이 없어 현장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준비위는 특히 "제주집중국의 경우 하루 평균 배달물량이 전국보다 300여통 많은 1300통임에도 인력을 하나도 배정받지 못한 것"이라며 "이 외에도 매일 저녁 10시 가까이 퇴근하는 관내 우체국들이 많은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형평성 있는 인력증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과 반대로 비정규직을 고용하기까지 해 빵점짜리 인력증원"이라고 힐난했다.
또 "제주지역은 최근 10년간 세종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인구증가율을 보이는 지역으로 10년간 2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물량증가는 당연하고 주행거리 역시 강원지역 다음으로 길어 제주 집배원들의 노동조건이 특히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주 52시간이 실행되고 집배원이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토요택배가 폐지되고 정규인력이 적절하게 배치돼야 한다"면서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앞으로 적정인력 증원을 위한 제주지방우정청장 면담추진과 토요택배 희망자조사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짝퉁 주 5일제 필요 없다. 토요택배 지금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2.22 15:13:00
- 23일 정부종합청사 앞 '결의대회' 개최 예고
▲ 사진은 지난해 9월 제주시청 앞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제주지역 집배원들. <사진=헤드라인제주 DB>
집배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집배원들이 23일 거리집회를 예고해 주목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주지역준비위원회는 23일 오후 5시30분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집배인력 증원 및 토요택배 폐지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발표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대책에 대해 강력 성토할 예정이다.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방안은 향후 5년간 집배인력 1000명을 증원하고, 소포배달 혁신으로 통상구와 소포전담구를 분리·확대해 통상구는 월~금, 소포전담구는 화~토, 주 5일제를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집배원들은 이 주 5일제를 '짝퉁'으로 규정했다. 또 "언 발에 오줌누기식의 집배인력 증원으로 이 정책은 현장에서는 더 높은 노동강도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면서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집배원노조 제주준비위원회는 사전에 배포한 '결의문'을 통해 "제주지방우정청은 올해 2월 5명의 비정규직 집배원을 추가 채용하고 배정했다"면서 "현재 제주지역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안했을 때 숫자가 턱없이 적을 뿐 아니라 각 우체국에 배정된 몫 역시 기준이 없어 현장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준비위는 특히 "제주집중국의 경우 하루 평균 배달물량이 전국보다 300여통 많은 1300통임에도 인력을 하나도 배정받지 못한 것"이라며 "이 외에도 매일 저녁 10시 가까이 퇴근하는 관내 우체국들이 많은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형평성 있는 인력증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과 반대로 비정규직을 고용하기까지 해 빵점짜리 인력증원"이라고 힐난했다.
또 "제주지역은 최근 10년간 세종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인구증가율을 보이는 지역으로 10년간 2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물량증가는 당연하고 주행거리 역시 강원지역 다음으로 길어 제주 집배원들의 노동조건이 특히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주 52시간이 실행되고 집배원이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토요택배가 폐지되고 정규인력이 적절하게 배치돼야 한다"면서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앞으로 적정인력 증원을 위한 제주지방우정청장 면담추진과 토요택배 희망자조사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짝퉁 주 5일제 필요 없다. 토요택배 지금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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