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제주] 제주 집배노동조합, "집배원은 기계가 아니다! 인력 증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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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집배노조 작성일17-09-02 15:30 조회3,8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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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집배노동조합, "집배원은 기계가 아니다! 인력 증원하라!"
승인 2017.09.01 20:37:00
- "집배원 순직, 5년동안 70명"
▲ 1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주지역 부족인력 증원요구 및 강제 구역전보/순환근무, 토요 반대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주우편집중국지부(지부장 김용국)와 제주연합지부(지부장 김정일)는 1일 시청 조형물앞에서 '제주지역 부족인력 증원요구 및 강제 구역전보/순환근무, 토요 근무 반대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아 날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제주지역의 부족한 집배원 증원요구, 토요일 근무 및 순환근무 반대 등을 요구했다.
김정일 제주연합지부장은 "집배물량시스템은 현재 집배원의 적정 배달 시간 및 물량을 초단위로 계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기계에나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마치 사람을 밥만 먹으면 잘돌아간다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또, "시스템에 의하면 적절하게 인력배치가 됐다고 나오는데, 사실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세대수가 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집배원은 한정돼있어 하루에 측정된 물량도 다 소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중국이나 서귀포 총괄국의 경우, 하청업체에게 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위탁택배가 있으나 한림, 성산포, 위미, 모슬포, 김녈 다섯군데 읍면지역은 직접 집배원이 배달하고 있다"며 "이런 불균형한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편물 하나 배달하는데 몇 초 이런식으로 계산한다. 화장실, 식사, 아파트 내 이동 시간이 포함되지 않는 시간이다"며 "죽을때까지 일하면 진짜 죽는다. 집배원은 기계가 아니다"고 말하면서 집배원 인력증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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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주지역 부족인력 증원요구 및 강제 구역전보/순환근무, 토요 반대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 김정일 제주연합지부장 ⓒ헤드라인제주
전혜성 집중국지부 분회장은 "우정사업본부는 그간 주장해왔던 '집배원이 약 120여명이 남는다'는 주장을 철회하고 정부 주도의 기획추진단에 참여해 노동조건 개선 논의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방우정청을 중심으로 그간 살인적인 인력운영정책을 고수하는 곳이 있다"며 "제주지방우정청 역시 인력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미명으로 순환배치, 강제 구역 전보, 차별적 토요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제주지방우정청을 비판했다.
또, "특히 제주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및 세대수 증가율로 인해 집배인력증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며 "그러나 인원증원이라는 근본적 해법에는 눈감고 을의 입장인 집배원들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청회 한번 없이 지난 6월 12일 조천읍지역을 집중국으로 강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 분회장은 "제주우편집중국은 지난 8월 21일자로 집배업무 순환 근무 추진계획이라는 문서를 통해 같은 지역을 오래 다닐수록 주민들과의 친밀도와 해당 구역에 대한 이해도, 숙련도가 높아지는 집배업무의 고유 특성을 무시하고 순환배치하려는 계획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역변경의 경우 단 3일 만에 해당구역을 습득해야 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며, 강제적인 순환배치는 집배원들에게는 관리자의 갑질, 괴롭힘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제주지역 집배업무역사에서 사상초유의 일이고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이번조치는 민주노조를 표방하는 우리 노조에 대한 탄압프로젝트가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면서 순환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이날 조합원 및 지부원들은 △급증하는 택배배달물량 해결방안 촉구 △집배원 연차 휴가시 예비인력 마련 △토요일 근무 해결방안 촉구 △정상적 업무시간 대책방안 촉구 등을 요구했으며, 특히, 장시간무제한 노동을 허용한다며 근로기준법 59조 폐기를 요청했다.<헤드라인제주>
▲ 1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주지역 부족인력 증원요구 및 강제 구역전보/순환근무, 토요 반대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한솔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제주 집배노동조합, "집배원은 기계가 아니다! 인력 증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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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배원 순직, 5년동안 70명"
▲ 1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주지역 부족인력 증원요구 및 강제 구역전보/순환근무, 토요 반대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주우편집중국지부(지부장 김용국)와 제주연합지부(지부장 김정일)는 1일 시청 조형물앞에서 '제주지역 부족인력 증원요구 및 강제 구역전보/순환근무, 토요 근무 반대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아 날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제주지역의 부족한 집배원 증원요구, 토요일 근무 및 순환근무 반대 등을 요구했다.
김정일 제주연합지부장은 "집배물량시스템은 현재 집배원의 적정 배달 시간 및 물량을 초단위로 계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기계에나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마치 사람을 밥만 먹으면 잘돌아간다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또, "시스템에 의하면 적절하게 인력배치가 됐다고 나오는데, 사실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세대수가 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집배원은 한정돼있어 하루에 측정된 물량도 다 소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중국이나 서귀포 총괄국의 경우, 하청업체에게 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위탁택배가 있으나 한림, 성산포, 위미, 모슬포, 김녈 다섯군데 읍면지역은 직접 집배원이 배달하고 있다"며 "이런 불균형한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편물 하나 배달하는데 몇 초 이런식으로 계산한다. 화장실, 식사, 아파트 내 이동 시간이 포함되지 않는 시간이다"며 "죽을때까지 일하면 진짜 죽는다. 집배원은 기계가 아니다"고 말하면서 집배원 인력증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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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주지역 부족인력 증원요구 및 강제 구역전보/순환근무, 토요 반대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 김정일 제주연합지부장 ⓒ헤드라인제주
전혜성 집중국지부 분회장은 "우정사업본부는 그간 주장해왔던 '집배원이 약 120여명이 남는다'는 주장을 철회하고 정부 주도의 기획추진단에 참여해 노동조건 개선 논의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방우정청을 중심으로 그간 살인적인 인력운영정책을 고수하는 곳이 있다"며 "제주지방우정청 역시 인력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미명으로 순환배치, 강제 구역 전보, 차별적 토요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제주지방우정청을 비판했다.
또, "특히 제주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및 세대수 증가율로 인해 집배인력증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며 "그러나 인원증원이라는 근본적 해법에는 눈감고 을의 입장인 집배원들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청회 한번 없이 지난 6월 12일 조천읍지역을 집중국으로 강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 분회장은 "제주우편집중국은 지난 8월 21일자로 집배업무 순환 근무 추진계획이라는 문서를 통해 같은 지역을 오래 다닐수록 주민들과의 친밀도와 해당 구역에 대한 이해도, 숙련도가 높아지는 집배업무의 고유 특성을 무시하고 순환배치하려는 계획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역변경의 경우 단 3일 만에 해당구역을 습득해야 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며, 강제적인 순환배치는 집배원들에게는 관리자의 갑질, 괴롭힘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제주지역 집배업무역사에서 사상초유의 일이고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이번조치는 민주노조를 표방하는 우리 노조에 대한 탄압프로젝트가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면서 순환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이날 조합원 및 지부원들은 △급증하는 택배배달물량 해결방안 촉구 △집배원 연차 휴가시 예비인력 마련 △토요일 근무 해결방안 촉구 △정상적 업무시간 대책방안 촉구 등을 요구했으며, 특히, 장시간무제한 노동을 허용한다며 근로기준법 59조 폐기를 요청했다.<헤드라인제주>
▲ 1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주지역 부족인력 증원요구 및 강제 구역전보/순환근무, 토요 반대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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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솔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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