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마케팅 [사설]실용외교·국격·시민의식 빛난 APEC, 국회도 뒷받침하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또또링2 작성일25-11-04 13:11 조회0회 댓글0건

본문

변호사마케팅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윤석열 정부의 이념 외교로 훼손된 주변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대한민국이 내란 이후 민주주의·국격을 회복한 국가로 복귀한 무대였다.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21개 회원국 정상들을 모아 ‘포용적 성장과 혁신’이라는 경주 선언을 이끌어낸 것도 APEC 역사에 의미 있는 성과로 남게 됐다.
교착 상태였던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것은 APEC이 거둔 최대 결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자국 중심주의라는 악조건을 뚫고 ‘15% 관세’와 ‘연간 최대 200억달러 분할 투자’에 합의해 빈손 회담 우려를 걷어냈다.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간 경제·교류 협력을 복원한 것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셔틀외교 정착과 미래지향적 협력 의지를 다진 것도 국익 균형·실리 외교의 결과로 볼 수 있다.
APEC의 화려한 성공 뒤엔 교통 자원봉사, 안내 통역, 환경 정화, 바가지요금 근절 운동을 벌였던 경주 시민들이 있었다. 정치적 입장과 세대 차이를 넘어 국가 행사를 자기 일처럼 치러낸 것이야말로 성숙한 민주주의가 아닐 수 없다. 내란을 이겨낸 시민들의 힘이 세계를 감동시키는 ‘APEC 시민정신’으로 이어지고, 역사 도시 경주를 세계에 알렸다.
대한민국은 APEC 주최국이라는 큰 시험대를 막 넘어섰다. ‘플랫폼 외교국’이 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 구상이 실현되려면 국가적으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미국과의 관세·투자 협상 세부 논의에서 민생경제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검증하고, 끝까지 국익을 지킨 협정문이 되도록 해야 한다. 북·중과의 군사적 마찰이 예상되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 대통령과 정부는 APEC 기간의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국회·국민과 충실히 소통해야 한다. 국회도 APEC 성과가 국익 외교의 밑거름이 되고 국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홍성수 지음 | 어크로스 | 252쪽 | 1만8800원
시민 1은 노란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치킨 가게 출입을 제지당했다. 시민 2는 무슬림 여성의 복장인 히잡을 착용했다는 이유로 치킨 가게 출입을 제지당했다. 여기서 질문. 어떤 것이 우리가 주시해야 할 ‘차별’인가. 답은 시민 2가 겪은 일이다. 물론 시민 1이 겪은 일도 황당하고 억울하다. 이 치킨집 사장의 취향이 이해되는 바는 아니지만 다른 색의 옷을 입고 가면 손쉽게 해결되는 문제다. 하지만 시민 2가 거부당한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다. 그에게 히잡은 자신의 종교이자 정체성의 일부인데 이를 부정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노란 옷 대신 파란 옷을 입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차별은 특정한 집단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것이 머리와 마음속에 머물 때는 상관없지만 하나 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로 이어진다. 심리적 장벽이 조금씩 무너지다보면 어느새 편견과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동참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벌어졌던 중국인 입장금지 문제를 특정 업주의 취향이나 일회적 해프닝으로 보아 넘기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의 차별과 혐오 문제에 대해 천착해 온 저자는 차별이 무엇이고 왜 나쁜지 그 개념을 짚는 것부터 시작한다. 한국처럼 고도화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이런 문제가 확산되는지, 결국 우리 공동체의 삶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이를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현실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한국에서 혐오·차별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전후이다.
이후 확산되기 시작했고 지난해 계엄 사태를 겪으면서는 극우 정치의 연료가 되어 창궐하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우려스러운 현재의 모습은 특정 사태가 아닌, 지난 10여년간 혐오와 차별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는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강조한다.
▲코스믹 쿼리
빅뱅에서 다중 우주에 이르는 우주의 길고 긴 역사, 망원경의 발견과 우주 탐사선의 발명, 생명의 기원부터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까지 우주를 둘러싼 탄생의 역사를 열 가지 질문과 답으로 구성했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알레. 2만8000원
▲우리를 찾아줘
저자는 미국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외계생명체에 대한 궁금증을 우주생물학을 토대로 풀어낸 대중서. 우주생물학의 연구 성과와 과학소설을 넘나들며 외계 행성과 생명 연구의 역사,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 등을 설명. 제이미 그린 지음. 손주비 옮김. 위즈덤하우스. 2만1000원
▲루쉰을 만든 책들(하)
루쉰은 20대였던 1900년대에 일본에서 7년간 유학했다. 이때 일본에서 접한 서양 서적들이 젊은 루쉰의 사상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자는 청년 루쉰을 포함한 일본 유학생들이 중국에 국민성이라는 개념을 들여왔다고 주장한다. 리둥무 지음. 이보경·서유진 옮김. 그린비. 3만6000원
▲노년이란 무엇인가
동서고금의 사상가들이 노년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았는지,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지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자유로운 노년의 가능성을 모색한 책이다. 노년에 대해 말한 사상가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위에 있었다고 지적한다. 박홍규 지음. 들녘. 1만9200원
▲좋은 담장 좋은 이웃
외교·안보 최전선에서 활동해 온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10년 만에 내놓은 책이다.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하는지, 그리고 남북 간 공존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12개의 질문으로 풀어낸다. 송민순 지음. 생각의창. 2만6000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이름 필수
비밀번호 필수
비밀글사용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내용

변호사마케팅 [사설]실용외교·국격·시민의식 빛난 APEC, 국회도 뒷받침하길 > 노동상담

회원로그인

변호사마케팅 [사설]실용외교·국격·시민의식 빛난 APEC, 국회도 뒷받침하길

페이지 정보

관련링크

본문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