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그라구입 ‘소리 듣고 온도 느끼고’ 똑똑해진 해저케이블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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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작성일25-10-14 20:27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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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저케이블은 최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AI는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가 끊임없이 필요한데, 이런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전 세계 단위에서 빠르게 공급하는 역할을 해저케이블이 한다. 해저케이블이 없다면 AI 기술은 각 지역 데이터만으로 학습해야 하는 한계에 부딪혔을 것이고, 이는 AI 발전 속도를 크게 늦추는 결과로 나타났을 것이다.
그런데 이 해저케이블이 단순히 데이터를 옮기는 역할을 넘어, 이제는 바닷속의 모든 소리를 ‘엿듣고’ 해양의 비밀을 밝혀내는 최첨단 과학 장비로 변신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은 바다를 탐험하고 싶어했지만, 망망대해는 너무 넓고 깊어서 작은 배나 인공위성만으로는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그러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이미 전 세계에 깔아 놓은 해저케이블을 활용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 그래서 제기된 혁신적 기술이 있다.
바로 ‘스마트(SMART) 해저케이블’이다. 기존 해저케이블에 수온, 수압, 음향 등을 감지할 첨단 센서를 부착하는 것이다. 해저케이블에 촉수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 바닷속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육지로 보낸다.
상상해 보라. 동해 바닷속에서 지진의 미세한 떨림이 감지되는 순간, 이 스마트 케이블은 즉각적으로 경고 신호를 보낸다. 육상 관측소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지진 및 해일 조기 경보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속 온도가 얼마나 변하고 있는지, 해양 생물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 사라지고 있지는 않은지에 관한 자료를 실시간 수집할 수 있다. 이는 어족자원 관리나 해양 보호 정책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 놀라운 것이 있다. 바로 ‘광음향(photo-acoustic)’ 분석 기법이다. 이 기술은 케이블에 별도 센서를 부착할 필요조차 없다. 해저케이블 안을 지나는 빛의 신호를 분석해서 바닷속의 모든 소리를 ‘듣는’ 기술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고래 울음과 선박 엔진 소음, 파도의 움직임 등에서 비롯되는 바다의 모든 소리는 미세한 진동을 만든다. 이 진동이 해저케이블을 흔들면 케이블 안을 통과하는 빛의 신호가 미세하게 틀어진다. 이 변화를 분석해 진동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그야말로 혁명적이다. ‘바다의 청진기’처럼 고래 같은 해양 포유류의 이동 경로와 생활 습성 변화, 개체수 감소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한국 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조업 선박이나 미확인 잠수정의 엔진 소리를 감지해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구글은 자사 해저케이블을 이용해 심해 지진을 감시하는 실험을 했고, 영국에서는 상용 케이블을 활용해 해양 활동을 관측하는 연구에 성공했다.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 한국은 부산해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해저케이블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동해안과 울릉도,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해야 한다. 이를 통해 통신 서비스를 공급하고 스마트 케이블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는 단순히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해양 주권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을 검거한 경북경찰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대학생의 통장에 들어있던 범죄수익금 일부가 국내에서 인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모집책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13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8일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A씨(22)의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이 국내에서 인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 7월17일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떠난 뒤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감금된 뒤 고문 등을 받다 사망했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A씨를 유인해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대포통장 모집책 B씨를 지난달 붙잡아 송치했다. B씨는 A씨와 같은 대학에 다니던 선·후배 사이로 “캄보디아에 가면 은행 통장을 비싸게 사 준다”며 A씨의 출국을 유도한 유인책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수익금을 입금받을 한국인 통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에 사용할 통장을 모집하고, 본인 통장으로 들어온 돈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감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캄보디아 범죄조직이 범죄수익금을 A씨의 통장계좌로 입금받았고, 이 금액 중 일부를 B씨나 B씨의 윗선 등이 인출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가 현지 범죄조직에 휴대전화와 여권 등을 빼앗긴 채 감금된 상태에서 본인의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텔레그램 채널인 ‘범죄와의전쟁2’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A씨는 현지 범죄조직원에게 “팀장님이 시키는 대로 일단은 OTP(일회용 비밀번호)도 재발급하라 해서 다 재발급하고 넘겨줬다”며 B씨 일당이 범죄수익금을 가로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1만5000여명이 참여한 이 텔레그램 채널은 A씨가 범죄조직의 강요로 마약을 강제 투약하는 영상도 처음 공개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B씨의 윗선으로 추정되는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의 시신은 부검과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두 달이 넘도록 국내로 운구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중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공동부검을 진행하고, 캄보디아 경찰에 상주 인력을 파견해 한국인 대상 범죄는 전담토록 하는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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