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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츠 ROCKIN'ON JAPAN 2023년 5월호 - 신작 <히미츠스타지오> 멤버 전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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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5-05-06 10:34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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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tz 제팬섹스 정규 17집 『ひみつスタジオ(히미츠스타지오, 비밀 스튜디오)』 멤버 전원 인터뷰
인터뷰어 = 야마사키 요이치로(崎山洋一郎)촬영 = 신토 타케시(神藤剛)*번역이 매끄럽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감안하고 읽어 주세요.
스피츠의 앨범이 명작이 아닐 수 없다는 건 팬은 물론, 전 국민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 신작은 그 생각을 더욱 크게 덮어쓰며 갱신할 정도로 최고의 앨범이다. 3년 반 만의 17집 앨범 『ひみつスタジオ(히미츠스타지오, 비밀 스튜디오)』. 이 타이틀처럼 멤버들이 스튜디오 안에서 긴 시간을 함께하며 순도 높게 다듬어진 주옥같은 13곡이 수록된 '궁극의 스피츠'라고 말할 수 있는 한 장으로, 그만큼 농밀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직설적이고 개방적이며, 다정하고 따뜻하다. 마치 1집인가 싶을 정도로 꾸미지 않은 소박한 밴드 사운드로 회귀하고 있어, 즐거운 듯 노래하고 연주하고 있는 멤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한 민낯의 앨범이 되어 있다. 무려 4인 각자가 노래를 담당하는 「オバケのロックバンド(유령 락밴드)」라는 곡이나, 자기 자신들과 팬, 리스너에 대해 노래한 라스트 곡 「めぐりめぐって(돌고 돌아서)」 등, 지금까지 해 본 적 없는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시도하고 있어서 듣고 있으면 한없이 즐거워진다. 그런가 하면, 수많은 스피츠의 명곡 중에서도 이 정도의 보편성을 가진 신성한 곡이 과연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초명곡 「讃歌(찬가)」로 마음을 어디까지나 깊이 떨리게 한다. 코로나 사태나 전쟁으로 상처받은 세계를 치유하는 듯한 「i-O 修理のうた(수리의 노래)」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跳べ(뛰어라)」도, 귀여운 「手鞠(테마리, 색실공)」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未来未来(미래 미래)」도, 물론 이미 들을 수 있는 「紫の夜を越えて(보랏빛 밤을 넘어서)」도, 「大好物(다이코부츠)」 도, 「美しい鰭(아름다운 지느러미)」도, 그 한 곡, 한 곡의 훌륭함과 퀄리티에 대해서 쓰자면 끝이 없다. 수많은 스피츠의 명작을 뛰어넘는 명작, 그렇게 부르고 싶은 마음은 이걸 들으면 알아주실 거라 생각해.그런 『ひみつスタジオ(비밀 스튜디오)』에 대해서, 멤버 네 명으로부터 왁자지껄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찬찬히 읽으면서 앨범을 향한 마음을 키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장 야마사키 요이치로
———『ひみつスタジオ(비밀 스튜디오)』, 조금 놀랄 정도로 굉장한 앨범이어서.쿠사노 마사무네 (보컬・기타): 매번 그렇게 말해 주잖아요(웃음).———(웃음) 『醒めない(사메나이)』, 『見っけ(밋케)』도 멋진 작품이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계절이랄까, 다른 모드를 느끼게 하는, 신선함이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마사무네: 스피츠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코로나 사태로 라이브 공연도 없었기 때문에 창작에 있어서의 시간적 여유는 있었어요. 이번에 오랜만에 나오는 싱글도 커플링(비사이드)은 앨범에 들어가지 않는 곡이 두 곡 들어 있을 정도로 수적으로 많은 곡을 녹음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처럼 3년을 텀으로 만들 때보다 곡을 만드는 시간은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보통 6년 치 정도의 곡들이 들어 있는 느낌일지도・・・・・・요.———과연 그렇군요. 확실히 느긋하게 시간을 들여서 좋은 곡이 많이 만들어졌다는 충실감은 물론 느끼는데,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닌 느낌이 든다고 할까.마사무네: 아, 그런가요?———응.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전진하고 있는 스피츠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해요. 사운드도 변화했고,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메시지의 화살표의 방향이나 세기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오늘은 그 부분을 차근차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마사무네: 네.———우선, 각자 이 앨범에 대한 느낌이나 감상을 들려주시겠습니까? 타무라상부터 괜찮을까요?타무라 아키히로 (베이스): 우선 어쨌든, 레코딩 할 장소가 있었던 게 나로서는 엄청 다행이었다고 할까, 구원이었다고 할까. 코로나로 라이브 공연도 별로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레코딩 스튜디오에 가는 게 정말 즐거웠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뭐, 자주 말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는데, 초기 충동적인 것……초기는 아니지만, 그것에 가까운 건 이번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드네. 단순히 '연주하는 게 즐겁다', '밴드를 하는 게 즐겁다', '넷이서 맞춰 보는 게 즐겁다', '신곡을 하는 게 즐겁다'라고 하는.미와 테츠야 (기타): 타무라는 그렇지. 요즘 들어서는 타무라가 제일 레코딩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 음색 결정도 제일 오래 걸리고. 가지고 있는 베이스를 전부 시험해 보고 싶어 하니까(웃음).———시간이 있으니까? (웃음)테츠야: 맞아 맞아 (웃음). 그래도 '저 베이스 역시 괜찮네'라든가, 거기에 새로운 발견이 있기도 해서. '바이올린 베이스가 저렇게 제팬섹스 소리가 굵었구나' 같은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거나. 아직도 새로운 발견이 있다고 하는.마사무네: 칵테일 만들기 같은 느낌으로, 테츠야가 이 기타일 때 타무라의 이 베이스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든가, 그런 조합에 가까운 작업에 보다 더 시간을 들였을지도 모르겠네요.타무라: 그리고 또, 우리는 '슬로우 스타터' 같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레코딩 막판에 가서 '앗! 드럼 소리 좋네!' 하는 패턴이 많았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그게 비교적 일렀어. 딱 중반쯤에 감이 왔었지?테츠야: 뭐 그랬지. 뭐 그랬지만.타무라: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마지막이 제일 좋았지만.마사무네: 「紫の夜を越えて(보랏빛 밤을 넘어서)」를 녹음했던 게 벌써, 거의 3년 전? 그 정도로 시간을 들였으니까요, 이번에.———그래도, 오래 걸려서 만들었다는 느낌은 안 들었어. 오히려 반대일 줄 알았어.마사무네: 아, 정말?테츠야: 뭐, 우리로서도 오래 걸렸다는 의식은 별로 없긴 한데.사키야마 타츠오 (드럼): 없어 없어.마사무네: 레드 제플린의 1집 같은 느낌이려나요? '짧은 기간에'라는 점에서.———맞아. 그런 느낌으로 들려.마사무네: 하하하하하. 그렇다면 그건 기쁘네요.타무라: 그래도 확실히 기간에 비해서, 느슨해지진 않았었지?테츠야: 그 밖에 다른 할 일들도 제대로 있었으니까. 앞으로는 향하고 있었으니까, 다들.마사무네: 집중하는 요령 같은 건 젊었을 때보다 생겼기 때문에.사키야마:응.———테츠야상, 어떤가요?테츠야: 앨범으로서는 최근 3장 정도가 한 곡씩 녹음하는 경우가 많아서. 점차적으로 전체적인 상이 보이기 시작하는 패턴이 되어가고 있거든. 그런 것 치고는 항상 마무리가 잘 된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 연장선 상에 있으려나. 한 곡, 한 곡이 강할 뿐만 아니라, 앨범으로서의 통합이 있고, 성장도 보이고.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으려나. 뭐, 나는 벌써 라이브 모드지만. 투어 하고 싶어. 연주하고 싶어!———사키야마상은 어떤가요?사키야마: 최근에는 넷이서 연주하는 게 즐거워서. 레코딩에 앞선 리허설부터 즐겁고, 기본적으론 쭈욱 즐거워. 그 즐거운 느낌을 연주에 담아내는 작업에 굉장히 충실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드러머로서 아직도 젊은 녀석들에겐 질 수 없다는 느낌이 담겨 있기도 하고(웃음). 그런, 어떤 의미에서는 도전하는 듯한 기분도 있어서 즐거웠어요. 그리고 또, 역시 마사무네에게서 나오는 아이디어가 신선하기도 하고 자극적이어서. 이만큼 해 온 와중에도 신선함을 느꼈으니까, 그걸 내 나름대로 더욱 멋지게 표현하려는 그런 작업을 모든 곡에서 했었다는. 그런 건 언제나 즐겁네요.타무라: 쿠사노가 데모 테이프를 들고 와서, 멤버 전원이서 듣고, 그다음 카메다상(카메다 세이지, 프로듀서) 쪽으로 가서 어레인지를 해 받기도 하는데・・・・・・ 그 곡의 원점이라고 할까.테츠야: 맞아. 처음 들었을 때 우리가 느꼈던 건 소중히 하고 싶으니까.사키야마: 맞아 맞아.타무라: 헤맬 때면 쿠사노의 데모 테이프를 듣고 아이디어를 부풀리는 경우가 많지.사키야마: 그 세계관이라고 할까.———최초의 데모에서 느꼈던 곡의 좋은 점의 원형 같은 걸 최대한 남긴다고 할까, 살린다고 할까.테츠야: 그렇지. 각자가 최초에 느꼈던 좋은 부분을 지우고 싶지 않으니까. 그게 좀처럼 어렵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전부 그 마음으로 완성되었지.———이야~ 역시 귀한 밴드야.마사무네: 감사합니다~ (웃음)———그럼 마사무네상, 어떻습니까?마사무네: 갑자기 총괄인가(웃음). 이건 『小さな生き物(치이사나이키모노)』 즈음부터 주제로 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최종적인 어레인지에는 오르간의 사운드나 호른이 들어가 있다든가 해도, 만드는 데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넷이서만 내고 있는 소리를 상상해 가면서 만들고 있어서. 극력으로 심플하게 녹음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スーベニア(스베니아)』라든가, 『さざなみCD(사자나미CD)』 부근은 그런 시대였다는 점도 있지만, 조금 오버 어레인지예요. 그 시기에는 그런 걸 원했기 때문에 딱히 후회 같은 건 안 하지만요. 그래도 거기서부터의 반동이 쭉 있어 왔어서. 밴드를 하고 있으니까, 네 명이서만 갑작스레 "신주쿠 JAM(라이브 하우스)에서 해 주세요." 하는 말을 들어도 할 수 있을 만한 곡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비교적 그런 곡들이 나열되어 있으려나. '밴드 사운드'네요.———정말로 그래요.마사무네: 지금은 드럼이 전자음이라든가, 거창한 곡들이 세계적으로 많잖아요. 그러니까 그렇지 않은 걸 하고 싶다고 느껴서……그러는 편이 좋은 의미로도 튀어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Saucy Dog라든가, 마카로니엔피츠도 밴드 사운드이고, 의외로 젊은 사람들도 보통의 밴드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죠. 그래서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러니까, 이대로 밴드가 계속되는 동안은 그런 생각으로 해나가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그런 걸 하고 제팬섹스 싶어서 시작했었고. 원점, 칩 트릭(Cheap Tricks)이라서(웃음).———(웃음)마사무네: 특히 요 몇 년, 코로나로 인해 소리를 맞춰볼 기회도 적어졌으니까, 밴드를 시작했던 10대 시절의 즐거운 느낌이 더욱 되살아나는 계기는 되었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리고 근래에는 앨범을 만들고, 투어를 돌고, 습득하는 시간을 받아서 다시 곡을 만들고, 레코딩을 하고・・・・・・하는 루틴이었는데요, 이번에는 그게 조금 어긋나 버렸기 때문에 라이브에서 하고 있는 이미지만을 엄청 떠올리고 있지는 않을 수도. 스튜디오에서 일단은 맞춰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들이 많을지도 몰라요.———과연!마사무네: 그런 의미에서도, 1집이라든가 하는 때랑 가까운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때는 라이브에서 하는 걸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니까(웃음).———그럼 꽤나 원시적이라고 할까, 소박해졌다고 할까.마사무네: 응. 일부러 그렇게 했다기보다는, 흐름적으로 그렇게 되었다는.———그래서 『ひみつスタジオ(비밀 스튜디오)』라는 타이틀이구나.마사무네: 그러네요. 비밀 스튜디오에서 쭈욱 하고 있었다는.———사운드적인 부분 외에, 이번 앨범에 관해서 무언가 토픽이 있을까?타무라: 이때까진 앨범 레코딩을 할 때는 어느 정도 발매 시기가 보였었는데, 이번에는 안 정해져 있었지?테츠야・사키야마: 안 정해져 있었어.마사무네: 응.타무라: '지금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자'라고 생각하니까, 레코딩이었다는 느낌으로. 그게 나로서는 컸었는데.테츠야: 그러네. 이번의 시작은・・・・・・타무라: 타이업이었던 「紫の夜を越えて(보랏빛 밤을 넘어서)」가 있었고, 그 후에 『NEW MIKKE』 투어가 있었으니까 흐름이 전혀 달랐어, 이번에는.테츠야: 확실히, 항상 레코딩을 하고 있을 때는 라이브는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레코딩을 하고, 라이브를 하고, 또 레코딩을 한다는 건 처음에 가까운 거려나? 그러니까, 멈추지 않았지. 쭉 계속해서 앞을 향해 있어. 그런 것도 있으려나. 스피츠는, 되게 티는 잘 안 나지만 한 번의 라이브, 한 번의 레코딩을 할 때마다 확실히 업데이트되고 있으니까. 그게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나왔던 게 아닐까.타무라: 레코딩 작업도 하면서, 라이브를 하고, 라이브에서 했던 플레이를 체크해 보기도 하고. 우리의 소리를 엄청나게 많이 들었었지.테츠야: 아아, 엄청 들었어. 그것도 있다고 생각해. 그 상태의 귀로 레코딩에 들어갔으니까, 소리도 가장 좋아하는 사운드로 녹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타무라:원시적이라는 의미에서는, 그런 것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앨범이라는 표현물을 완성시키는 것에 몰두한 결과로서 탄생한 것이 아니라, 라이브 공연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곡을 해 보자고 스튜디오에 들어가기도 하고, 그런 나날의 과업 같은 것들이 그대로 이 일종의 소박함으로 이어지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테츠야: 응. 뭐, 의식하고 있진 않았지만. 지금 얘기해 보니 확실히 이런 방식으로는 별로 해왔던 적이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느꼈어.———그게 만약 젊은 밴드였다면 자신들의 밴드 사운드를 스트레이트하게 내놓고 "자, 이게 음원입니다"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잘 알지만, 커리어가 쌓이면 어떻게 해도 신중해지는 부분이 있잖아. '이 사운드, 괜찮은 걸까?' '조금 더 치밀하게 어레인지 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하고. 그렇게 해서 점점 둥글어져 가는 밴드들도 많은데, 지금의 스피츠가 이렇게 민낯의 감각으로 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해.마사무네: 뭐, 그래도 그렇게 잃을 것도 없고(웃음). 굳이 따지자면 젊었을 때가 더 '이걸 내도 괜찮은 걸까' 하고 조심조심했었어.테츠야: 비교적 지금이 꽤 감추지 않고 드러낼 수 있게 됐지. 옛날이 더 감췄던 것 같아.마사무네: 크게 보여주려 했었어.———(웃음) 그건 뭔가, 정신적인 자각 같은 게 있었던 거야?마사무네: 으음・・・・・・이번 제작 기간에 스스로의 옛날 일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돌아봤어요. 그래서, 옛날에 나는 "스피츠의 노래는 섹스와 죽음에 관한 걸 노래하고 있다."라고 말했었는데, 그건 뭔가, 열심히 허세를 부리면서 그런 발언을 했었구나 싶어서(웃음). 그것에 대해서는 팬클럽에서도 표명했었는데요. 당시 90년대 정도까지는 남자다움, 여자다움 같은 것들의 속박이 지금보다도 더 심해서 남자답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예를 들어, 귀여운 걸 가사의 세계관에 넣으려고 했다는 말을 해도, 미디어 같은 데서는 별로 다뤄지지 않았었거든요. 그것보다 좀 더 우쭐대는 발언을 주십시오, 하는 그런 풍조가 있어서. 그래도 지금은 시대도 변해서, 세상이 스피츠화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로서는 옛날부터 드러내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걸 마음껏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하고. 그러니까, 좀 기분 나쁘다 여겨져도 괜찮으니까 귀여운 그런 것들을 담아 가자는 생각은 최근 10년 제팬섹스 정도 있어 왔어요. '환갑에 가까운 아저씨가 이런 귀여운 짓을 하는 거냐'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바라던 게 아닐까 하고(웃음). "죽음과 섹스가 아니라, 귀여운 것을 좋아합니다."라는 게 주제가 되어 있다고 할까. 게다가 귀여운 걸 좋아하는 것도 오히려 생명력으로 이어지는 거라고 막무가내로 생각하고 있거든요.———귀여운 것, 스피츠적인 것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어떻게 보면 뭔가를 뒤집는 것이기도 하지.마사무네: 아아, 그러네요. 응.———그래도 스피츠는, 옛날부터 충분히 그런 이미지가 있어.마사무네: 맞아. 그래서 왜 '섹스와 죽음' 같은 얘길 해 버렸던 걸까. 당시에는 그 부분만 엄청 크게 다뤄져서 지금까지도 질문을 받는다거나 하니까요. 아니 그건 그때 좀 허세를 부려서 얘기했던 것뿐이에요- 라는(웃음).———그도 그럴게 「ヒバリのこころ(종달새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으니까.마사무네: 응. 그러니까 지금은 더욱 더, 기분 나쁠 정도로 그걸 드러내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확실히 지금 마사무네군이 말한 것처럼, 세상이 스피츠화되고 있는 부분이라는 건 정말 있어서. 특히—무리하게 연결 짓지 말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상처입은 세계의 상황, 분위기 안에서는 그러한 감성이 가지는 구원이나 치유, 앞길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의 밝은 존재로서 이전보다 더욱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마사무네: 그리고, 준법정신이 투철해져서 지루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요즘 세상이 훨씬 살아가기 편해요. 지금까지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작은 존재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쉬워지고 있다는 건, 나 같은 가치관에서 보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도 스피츠화되고 있구나 하고.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옛날에는 좀 이질적이고, 좋은 의미로 튀어 보였을 테니까 지금은 지금대로, 시대에 매몰되지 않고 더욱 색을 꺼내어 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는데요. 뭐, 그래도 교과서에 실려 버렸다는 건 이미 매몰되어 버린 걸지도 모르겠네(웃음).———아니야!마사무네: 하하하.———자신들이 표현해 왔던 것, 믿어 왔던 것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더욱 이번의 사운드는 스트레이트하게, 보다 더 민낯이 되어 가고 있다고 나는 생각하는데.마사무네: 뭐, 할 수 있는 것밖에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사키야마: 응.타무라: 그런데 우리의 이벤트에서……역시 우리가 보고 싶은 밴드를 섭외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걸 하고 있으려나' 하면서 항상 리허설을 보고 있는데. 전보다도 지금이 더 '아, 이 사람들, 생각이 비슷하다' 싶은 밴드들도 많아요.마사무네: 아, 젊은 밴드들 말이지.타무라: 응, 젊은 밴드들. 옛날의 밴드맨은, 좀 더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뽐내도 괜찮은데 거만하고 강압적인 부분만 엄청 눈에 띄게 보여진다든가 했었잖아. 그래도 지금은 그런 게 없으니까.테츠야: 그러네. 성실하기도 하고.타무라: 요즘 애들, 재밌지. 그런 애들이랑 같이 하는 데서 자극도 받았고. 그런 식으로 이벤트를 해왔던 성과 또한 있을지도 모르겠네.———그 밖에는 어떤 게 있었어? 이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의 주제라든가.마사무네: 으음・・・・・・뭔가 커다란 구상이 있어서 녹음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한다는 느낌은 없는데요. 한 가지 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전원이 보컬로서 노래한 곡이 있는데요(「オバケのロックバンド, 유령 락밴드)」, 이만큼 오래 해도 의외로 안 해 본 게 많거든요. 그런 걸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는 건 있었죠. 그 일환이 다 같이 SMAP처럼 노래해 보자는.타무라: SMAP이구나! (웃음)마사무네: 응. 이미지는 도라후(ザ・ドリフターズ, 더 드리프터즈) 또는 SMAP(웃음). 그다음엔 현악기 연주자들과 같이 했던 적은 있지만, 한 명의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해 본 적은 없었구나 하면서 참여를 부탁하기도 하고. 찬송가 같은 코러스는 부탁해 본 적이 없었다든가……또, 민요도 그렇죠. 「未来未来(미래 미래)」. 그런, 안 해 본 것들을 다양하게 시도해 봤다는 건 있어요. '아, 이거 재밌을지도!' 하는 아이디어는 항상 적어 두고 있기 때문에.———지금까지 해 본 적 없는 아이디어도 '해 보자' 하고 가볍게 시도하는 즐거움으로 흘러넘치는 앨범이지. 그런 자유로운, 솔직한 감각 같은 게 지금 이 타이밍에서 해방된 건, 새삼스레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마사무네: 아아・・・・・・근데, 그것 밖에 없는 거라 생각해요. 최근에, 예를 들어 Vaundy의 인터뷰라든가 보고 있으면, 그는 직접 뮤비도 만들고, 라이브 연출에도 굉장히 자기 고집이 있고, 영화 같은 제팬섹스 것도 해 보고 싶다는 것 같고, 다방면에서 크리에이티브함을 발휘하고 있잖아요. 그런 사람은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존재하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거든요. 하지만 우리 같은 경우 창의성이 곡 만드는 작업과 연주라는 곳으로 밖에 향하지 않죠.테츠야: 그 밖의 것들은 각기 프로들에게 맡기니까. 저런 멀티는 우리에겐 불가능하지.마사무네: 맞아. 곡을 만들어서 연주하는 데서만 즐거움을 찾아내고 있달까・・・・・・아이가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 같은 즐거운 느낌을 유지하면서 하고 있달까. 그러니까, 기분상으로는 라이브 하우스에서 하던 때랑 다를 게 없네요. "아리나에서 라이브 합니다." 하는 게 되어도, 그럼 이런 거 하고 싶다, 저런 거 하고 싶다 하는 그런 아이디어, 전혀 없어요(웃음). 다들 비교적 그렇지?타무라: 그렇지.사키야마: 응.테츠야: 라이브 하우스에서 라이브 하고 싶다고 모였던 4명이 그대로 있는 것 같은. 변한 게 하나도 없지?———응응. 기본적으로 스피츠는 쭉 그 자세인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전작이나 전전작에 비해 이 앨범에서 더 강하게 그쪽으로 되돌아온 느낌이 들어서,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했지.마사무네: 그거라면, 별로 의식은 하고 있지 않아요. 결과적으로 그렇게 들어 주셨다면 잘됐다고 할 정도라서. 만약 뭔가 이유가 있다면 시간이 걸렸다는 게 크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타협해 왔던 건 아니지만, 시간을 들여서 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타협점이 적은 앨범이 된 것 같아서. '원래 이런 걸 하고 싶었어'라는 것에 보다 근접해 있는 작품일지도 몰라. 원래는 대체로 녹음이 끝나고 나서 '저긴 이랬으면 더 좋았겠는데' 하는 반성점 같은 게 금방 나오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체를 다 녹음하고 순서대로 들어도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그럼, 완성도라든가 세련도의 문제인가?마사무네: 그런 건가・・・・・・테츠야: 역시 라이브 공연을 사이에 넣기도 하고, 라이브 음원도 만들고 했던 게 컸다고 생각하는데. 순조롭게 레코딩 쪽에서 성과가 나왔네. 또, 코로나 상황이 되고 나서 공연도 날아가 버려서 뭘 해야 좋을지 몰랐던 때는 불안하긴 했지만・・・・・・뭔가를 하지 않음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앞만큼은 향하고 있었는데 그런 가운데, 일단은 앨범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고 녹음해 보자는 데서 시작해서, 네 명이서 소리를 내는 일이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녹음한 각각의 소리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들으면서 '아, 이 드럼 소리 좋잖아!' 같은 깨달음도 있어서. 그렇게 쌓아 올렸던 것들이 드러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그렇구나.마사무네: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근 3, 4년 사이에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면,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거든요. 라디오에서 내보내는 곡은 전부 직접 정하기 때문에 구독 서비스도 이용하게 되어서, 젊었을 때 못지않게 음악은 듣고 있어요. 그런 자극도 있을지 모르겠네요.타무라: 그건 있을 거야.마사무네: 옛날에는 대량으로 구매한다고 해도 그렇게 많이 살 순 없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많은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뭔가, 아저씨가 되면 음악을 안 듣게 되는 사람들 많다고 그러잖아요. 나도 구독 서비스가 없었더라면 그렇게 됐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지금 오히려 광맥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으로 다양하게 듣고 있어서. 여실히 영향을 받은 곡이 있냐고 한다면, 그건 잘 모르겠지만요.———소리를 듣는 방식이나, 소리에 대한 사고방식의 측면에서는 어떤 영향을 받았어?마사무네: 아까도 말했었지만, 세계적으로 생 드럼 소리가 주류에서는 멀어져 가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역시 생 드럼이 좋다는 인식을 새로이 하기도 했고. 그리고 최근에 '아나돌루 록(Anadolu rock)'이라는 튀르키예 록에 좀 빠지기도 하고.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가 아직도 잔뜩 있구나 하고, 음악에 대한 설렘을 되찾게 해 주었네요. 이번 앨범에는 튀르키예 풍의 곡은 없지만, 다음에는 넣을지도 몰라(웃음). 그런 음악에 대한 설렘은 최근 4, 5년 또 다시 고조되고 있네요.———재밌어. 여러 가지 재확인과 발견이 동시에 일어나서, 그게 앨범에 반영되었구나.마사무네:맞아요.———그럼 지금부터는, 앨범의 몇 가지 곡에 관해서 얘기를 들어 보고 싶은데. 우선 첫 번째 트랙의 「i-O (수리의 노래)」, "i-O"가 뭐야?마사무네: "♪아~이오~(愛を, 사랑을)"라고 노래하니까, 임시 타이틀로 붙인 거예요(웃음). 말장난 같은 느낌으로. 그게 그대로 타이틀로 남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자켓 사진에 제팬섹스 로봇이 등장하는데요, 그 로봇의 이름도 'i-O'로 붙였습니다.———그렇군요. 이건 굉장히 귀여운 곡이기도 하면서, 애틋한 곡이기도 해서. 예를 들어 『醒めない(사메나이)』처럼 힘차게 문을 여는 느낌의 오프닝이 아니라 안심되는, 치유받는 듯한, 따뜻해지는 그런 곡에서부터 시작되지.마사무네: 당초, 마지막에 들어가 있는 「めぐりめぐって(돌고 돌아서)」라는 곡을 첫 번째 곡으로 생각하고 만들었거든요.테츠야: 맞아 맞아. 그래도 마지막쯤에 완성된 이 곡이 좋았으니까 이런 첫 번째 트랙, 새로울지도 모르겠다며.마사무네: 있을 법 하면서도 없을지도 모르겠다며.———아는 척 하자면 이거, 예전 같았으면 첫 번째 곡이 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말랑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구나 하는, 당당한 걸 느꼈어.타무라: 아까 로봇 얘기가 나왔었는데, 자켓의 세계관이랑 엄청 연결되어 있어, 이거. 굳이 따지자면 가사가 자켓과 매치하게 되었다는.마사무네: 맞아 맞아 맞아.타무라: 그것도 재밌고, 스핏츠다운 방식이라고 생각해서.테츠야: 이번에 곡순을 정하는 게 힘들었지.마사무네: 뭐, 그랬지. 스트리밍으로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곡순이라든가 별로 신경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하물며 자켓에 맞춘다느니 하는 발상은, 요즘 세대의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해.마사무네: (웃음) 그치. 근데 또 아날로그(LP)도, 카세트도 나오니까요.——— 그래도, 내용으로서도 실로 이번 앨범의 첫 번째 곡이라고 생각해. 코로나로도, 전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다양한 것들이 망가져 있고,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 망가진 것을 안고 있는 시대에 「수리의 노래」라는 곡이 첫 번째 트랙부터 흘러나오는 것의 다정함이라고 할까. '스피츠, 고마워'라고 느꼈어.마사무네: 하하하하. 뭐~, 연령적으로도 전신에 수리하고 싶은 부분이 나오고 있고?———자신에 대한 거였어! (웃음)마사무네: 하하하하하.테츠야: 근데 스피츠에 흔하게 있는 일인데, (레코딩의) 막바지에 괜찮은 곡 가져왔구나 하고 난 엄청 느꼈어.마사무네: 아니, 그러네요・・・・・・최근에 자주 말하고 있는 건데요, 내가 느끼기에 불러 줬으면 하는 말들을 쓰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면 이런 곡을 듣고 싶지? 하는 느낌이네요. 이것도 좀 지금의 감각과는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음반 가게에서 청음을 할 때 가장 먼저 듣게 될 거잖아요, 첫 번째 트랙은. 그래서 '아아, 이거야!'라는 안도감을 일단 맛봐 주었으면 하는 의도도 있었어요. 그리고 또, 그야말로 (인터뷰어)야마사키상이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수리'라는 말은 요즘 세상에서는...... 수리해서 사용하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적인 느낌이 현재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 좋은 단어라고 생각해서, 오랫동안 품고는 있었어요. '수리'라는 단어는.———훌륭합니다. 이어지는 「跳べ(뛰어라)」는 「修理のうた(수리의 노래)」와는 곡조도 그렇고 모든 게 다르지만,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이것도 이 폐색감 있는 시대를 향한 곡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마사무네: 맞아요. 'fly'가 아닌 'jump' 쪽의 "跳べ(토베*)"라서.
*飛べる(토베루) : 날다 / 跳べる(토베루) : 뛰다, 도약하다
타무라: 특히 「跳べ(뛰어라)」는 정말 처음에 녹음했었지.사키야마: 맞아 맞아. 「紫の夜を越えて(보랏빛 밤을 넘어서)」랑 같은 타이밍에 녹음했었어.타무라: 아직 코로나 사태로 제한도 엄할 때라 폐색감이 있는 가운데, 그러면 밴드 네 명이서 녹음하자는 말이 나와서.마사무네: 맞아, 이건 우리 네 명이서만 녹음했어요.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으로 녹음됐지.타무라:앨범에 넣는다든가, 그런 거 정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녹음해 버렸거든요.테츠야: 맞아 맞아 맞아. 「紫の夜を越えて(보랏빛 밤을 넘어서)」를 하는 김에, 아쉬우니까 한 곡 더 녹음할래? 하는 느낌이었으니까(웃음).마사무네: 내친김에 녹음했었어.———"ここは地獄ではないんだよ 여기는 지옥은 아닌 거야 / 優しい人になりたいよね 상냥한 사람이 되고 싶지"라는 가사는, 궁극의 스피츠 메시지예요.마사무네: 스피츠다운 느낌이죠. 이번에, 아까 했던 얘기는 아니지만 '상냥하다(優しい)'거나 '귀여운(かわいい)' 게 많아요. 그러니까 아아, 그런 모드구나 하는. 귀여운 걸 예뻐하고, 상냥한 사람이 되고 싶어(웃음).———이건 좋은 곡이에요. 그리고, 「未来未来(미래 미래)」. 아까 민요 얘기가 있었는데, 언제나 스피츠 앨범에서 몇 할을 차지하는 실험 파트 같은 게 이 곡에 응축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마사무네: 민요에 관해서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아이디어로. 집에서 프로툴스를 쓰게 되면서부터 다양한 음원을 잘라내고 붙이면서 놀았던 시기가 있어서, 그때부터 민요 소리를 록 느낌의 비트 위에 올리면 재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언젠가 써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아이디어네요. 이미지 측면에서는 『블레이드 러너』의 네온 간판에 '強力わかもと(강력와카모토)'의・・・・・・테츠야: 게이샤가 나오는 그거.


영화 『블레이드 러너』


마사무네: 맞아. 그런, 미래이지만 조금 일본풍이 들어가 버린 듯한 이미지였어요.———"이 제팬섹스 곡의 실험감은 굉장히 80년대, 90년대 느낌이네."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블레이드 러너』가 튀어 나와서(웃음).사키야마: 하하하. 정말로.———영문 모를 곳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스피츠도 여기 있다고 하는 곡이긴 하지.마사무네: 맞아, 찬반이 갈릴 듯한 걸 굳이 집어넣는다는.타무라: 그래도, 모험까지는 가지 않았어. 아슬아슬하게.마사무네: 잘 정리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전에 오키나와의 감성을 넣었을 때도, 절대 시마우타(오키나와 지역의 음악)가 되진 않아, 대신 카챠시(오키나와 전통 춤)를 넣자고 하는. 조금 피하고 싶다는 것도 있고.
*(『스베니아』 앨범의 「ナンプラー日和」)
———그 DNA를 느끼게 하는 곡이기는 하네요. 그리고 내 안에서 화제가 된 곡이 세 개 있는데. 우선 그 첫 번째가 역시 「オバケのロックバンド(유령 락밴드)」.테츠야: (웃음) 보컬리스트입니다.타무라: 보컬리스트입니다.———최초의 멤버 전원 보컬, 심지어 솔로로 노래한다는. 이건 어떤 부분에서부터 나온 것입니까?테츠야: 예전부터 말하긴 했었지, 농담으로라도.마사무네: 맞아, 그런 거 하고 싶다고. 쟈니즈 애들의 곡은 기본적으로 남성 보컬의 유니슨(제창)이잖아요. 몇 십 명이 아니라, 한 자릿수 인원의 남성 보컬 유니슨의 파워란 거, 있구나 싶어서. 예전에 「野生のポルカ(야생의 폴카)」라는 곡에서 다 같이 후렴만을 불렀던 적은 있는데 한 명, 한 명씩 부른 다음 후렴에서 유니슨이라는 형식은 꽤 파워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들은 사람들은 "오옷!" 하겠지 싶어서. 그리고 이 곡의 멜로디 자체는 아마추어 시절에 했었던 곡의 아이디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멤버들 모두 친숙함이 있을 테고, 금방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테츠야: 이런 것까지 말이죠, 고려해 주고 있다니까요.마사무네: (웃음) 아마추어 시절의 레퍼토리였던 곡이기 때문에. 메이저 데뷔를 하고부터는 잊혀졌던 곡인데요, 그 멜로디라면 아마 부를 수 있겠지 싶어서. 완전히 제로부터 외우기는 힘들 테니까.———아마추어 시절의 곡을 앨범에 넣자는 발상, 지금까지 있었어?마사무네: 2집 정도까지는 그렇게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없었네요.———역시 재확인 &amp재탄생 같은 게 일어나고 있는 느낌이 있네.타무라: 또, 앨범 레코딩 중에 메인이벤트 같은 게 있으면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느낌 있지 않아?마사무네: 아아, 그것도 있어.타무라: 그걸 만들어 왔단 느낌이 굉장히 있어. '이걸 하면 분위기가 달아오르지'라는.마사무네: 응, 축제(마츠리) 느낌이. 레코딩 중에도 축제를 만들어서.타무라: 거기에 태워졌다는.마사무네: 하하하.———마사무네군의 노래로 시작되는데, 충격적인 순간은 드럼 유령(ドラムのオバケ)이 등장하는 순간이죠.사키야마: 하하하하하. 응, 꽤 즐거웠어요(웃음). 나 오늘 즐겁다는 말만 하고 있는데(웃음).———(웃음) 기타 유령은 어땠습니까?테츠야: 저기 있잖아……이거, 말해도 되나? 규동 먹는 녀석.마사무네: 아, 괜찮아 괜찮아.테츠야: 마사무네, 보컬 녹음할 때 말야. 반드시 규동을 먹어.———헤에- 처음 들어.테츠야: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마사무네: 노래 부르는 거, 배고파져요. 테이크를 몇 번인가 녹음하는 사이에 배고파지면 힘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어 두고 싶은데 나, 아침에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평상시엔 빵이라든가 밖에 먹지 않거든요. 그래도 든든하게 먹지 않으면 힘이 안 나오니까 어떻게 하지 생각해 본 결과, 규동은 달달하니까 먹어진다는 걸 깨달아서 보컬 녹음하는 날은 규동이라고 정해 두고 있어요.테츠야: 그렇다는 게 있어서, 그 덕을 받아 이 곡의 보컬 녹음 날은 요시노야의 규동을 사 와 달라고 해서.———덕을 받아서(웃음).테츠야: 셋이서 먹은 다음 노래에 도전했지.사키야마: 근데 마사무네는 항상 몇 시간 일찍 먹지?마사무네: 2시간인가.사키야마: 우린 직전에 먹었으니까(웃음).테츠야: 하하하하하타무라: 의미가 없잖아~테츠야: 뭐, 그래도 고기의 기름기가, 목에.타무라: (웃음) 다만 분위기가 고조되긴 고조됐는데, 좀 더 웃긴 게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웃을 수 없었다는. 카메다상에 이르러서는 감동받았었잖아.사키야마:맞아. 후렴구에서 모두가 불렀던 걸 합쳤을 때, 감동했어(웃음).타무라: 보호자 같은 느낌으로.———곡 자체가 모두가 부르기에 적합하게 설정되어 있고.테츠야: 맞아 맞아. 그렇게 설정해 줬으니까.타무라: 키도 평소보다 낮고.마사무네: 상하의 폭을 그렇게 크게 만들지 않게끔 한다든가, 그런 건 고려했어요.———그래도 이건 그런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된 곡일지도 모르지만, 앨범의 내용과도 엄청나게 잘 맞아 떨어지지. 다시 한번 밴드의 원점 같은 걸 재확인한다는.마사무네: 밴드맨 자체가 오바케(유령)라고 할까, 이형의 존재라는 식으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특히 스테이지 위에서는. 그래서 주제도 그렇게 되어 있네요.타무라: 노래하는 데 엄청 열심이었기 때문에 연주에 대해서까진 머리가 돌아가지 제팬섹스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엄청 멋지게 녹음할 수 있었지, 연주도.사키야마: 그랬지.마사무네: 소리도 잘 녹음됐어. 그만큼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사키야마: 응.———대단해. 실은 여러 가지를 전부 (확신을 갖고) 단언할 수 있는 곡이에요. 또 한 곡 얘기를 들어 보고 싶은 게, 마지막 트랙의 「めぐりめぐって(돌고 돌아서)」인데. 이것도 제가 느낀 이 앨범의 주제성에 딱 맞는 곡이어서.마사무네: 이건, 이미지로 있었던 게 RC 석세션의 「よぉーこそ(요-코소, 어서 와)」라는 곡. 라이브의 첫 번째 곡으로 "관객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하는 듯한 곡이 스피츠에겐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돌고 돌아서, 여러분들과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라는 기쁨을 표현할 만한 곡을 만들고 싶다는 데서부터 완성되었어요.———노래의 주인공이 자기 자신들이라는, 스피츠로서는 드문 송 라이팅이네요.마사무네: 그렇네요. 아까도 말했던 것처럼, 「i-O」가 의외로 잘 나와 버려서, 마지막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앨범의 라스트가 업 템포라는 점도 좋아하기 때문에.테츠야: 이걸 라스트로 함으로써 다시 이어지는 느낌이 있었으니까 잘 됐다고 생각해.마사무네: 전작에서도 라스트가 「ヤマブキ(야마부키)」였고, 전전작은 「こんにちは(곤니치와)」였으니까, 업 템포의 록 느낌의 곡이 마지막에 온다는 건 비교적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지. 옛날로 치자면 「けもの道(케모노미치)」의 경우도 라스트 곡이었고.———그래도 「めぐりめぐって(돌고 돌아서)」에 대해서는, 이 앨범에 밖에 있을 수 없는 곡이란 느낌이 들어요. 자기 자신들이 일종의 노래의 등장인물로 등장하는 있는 그대로의 느낌이라고 할까, 다이렉트한 느낌은 『ひみつスタジオ(비밀 스튜디오)』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는데요.마사무네: 응, 그러네요. 이것도 실은 해 본 적 없는 템포 다운이라는 도전이 있었거든요(웃음).테츠야: 그랬다!마사무네: 전작의 「まがった僕のしっぽ(구부러진 나의 꼬리)」에서 템포를 올리는 건 해 봤었는데, 도중에 템포 다운이란 건 해 본 적 없구나 싶어서.———그렇군요. 그리고, 저에게는 이 앨범의 최대 토픽이 「讃歌(찬가)」인데. 이 곡은 이 앨범의 방향성이나 주제에 부합되고 있다는 걸 넘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보더라도 지금까지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대명곡이 완성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요.마사무네: 그런가요. 호오-...... 그렇구나. 그러네(웃음).———그렇지도 않아? (웃음)타무라: 그래도, 이 곡도 앨범의 핵심이 됐었지? 쿠사노의 데모 테이프 단계에서 이미, 세계관이라고 할까, 명확하게 쿠사노의 의지가 가득차 있었으니까.마사무네: 「i-O」랑 세계관은 닮아 있는데, 수리를 받은 쪽의 입장에서 노래하고 있다고 할까. 이것도 멜로디의 아이디어는 전작 시점에서 있었어요. 그치만, 뭔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다시 거둬들였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최근 수년간의 마음과 굉장히 잘 들어맞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사용했습니다. 찬송가를 원래 되게 좋아해서, 투어에서 이동하는 중간이라든가 쭈욱 듣고 있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세계도 조금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서. 확실히 이런 건 지금까지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가사의 세계관에 관해서는 어때? 지금까지도 마사무네군은, 파악한 진실 같은 걸 상당히 교묘하게 표현해 왔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렇게까지 스트레이트하게 노래한 건 드물지 않나 하고.마사무네: 「さらさら(사라사라)」에서 "영원 같은 건 없으니까(永遠なんてないから)" 같은 가사를 노래했었는데 이번의 이 멜로디로, 이 홀리한 코러스 위에 올리려면 이건 영원이라고 말하지 않음 안 되겠다는 식으로, 멜로디와 어레인지에 이끌려 버린 느낌이네요.———"瞬く間の 悦びさえ 눈 깜박할 사이의 기쁨마저/ 今は言える 永遠だと 지금은 말할 수 있어, 영원이라고"마사무네: 응, 맞아. 그래도 "永遠なんてないから(영원 같은 건 없으니까)"와 "今は言える 永遠だと(지금은 말할 수 있어, 영원이라고)"라는 건, '≠(같지 않음)'이 아니라, 의외로 '=(같음)'이기도 하잖아요. 뭐랄까・・・・・・ "너와의 사랑은 영원해"라고 하는 그런 영원은 아마 없을 테지만, 이 일순간은 영원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의 영원 같은 건 있지 않을까 한다든가. 좀 철학적이게 되어 버리는데. "옛날에는 영원은 없다고 말했었잖아!"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거예요(웃음).———똑같은 것을 각도를 달리해서 봤을 때의 차이라고 생각해. 그걸 이런 긍정성을 가지고 그릴 수 있다는 건, 성장이라고 할까.마사무네: 아아, 성장! 40대에서 50대로의. 확실히.———굉장해요, 이건.마사무네: 그래도 제대로 밴드 사운드이기도 하고요, 그냥 그대로 찬송가인 건 아니라서.———다양하게 들어 보고 싶은 건 많지만, 시간도 있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로 하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굉장한 앨범으로, 『醒めない(사메나이)』, 『見っけ(밋케)』도 굉장하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걸 넘어섰어요! 정말로.마사무네: 아아, 다행이다! 감사합니다.테츠야: 감사합니다~사키야마: 감사했습니다.마사무네: 이걸로 5, 6년은 앨범 안 만들어도 되려나?———이런 이런(웃음)4인: 하하하하하!-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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