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플러스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플러스 모델을 다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원래 계획에는 없던 라인업인데 갑작스럽게 추가된 배경에는 S25 엣지의 예상치 못한 판매 부진이 있었습니다.1. 예상 밖의 라인업 변경삼성은 올해 초만 해도 갤럭시 S26을 일반형, 엣지, 울트라 3종으로 구성할 계획이었습니다.플러스 모델을 슬림한 엣지로 완전히 교체하려던 전략이었죠. 하지만 최근 부품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내부 코드명 'M플러스' 프로젝트가 갤럭시 S26 플러스 급하게 시작됐다고 합니다.이렇게 되면 갤럭시 S26 시리즈는 일반형, 플러스, 엣지, 울트라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스마트폰 라인업을 이렇게 대폭 수정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제품 출시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변화가 생겼다는 건 그만큼 내부 사정이 급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2. 갤럭시 S25 엣지는 왜 실패했을까?갤럭시 S25 엣지는 지난 5월 출시 당시 꽤 많은 갤럭시 S26 플러스 기대를 받았습니다.초슬림 디자인과 프리미엄 느낌으로 애플의 아이폰 에어에 대항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됐었죠. 하지만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했습니다.구체적인 숫자를 보면 더 충격적입니다. 9월부터 12월까지 S25 엣지 생산 계획량은 겨우 30만대 수준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기존 플러스 모델은 50만대, 울트라는 340만대, 일반형은 290만대가 생산될 예정이었는데요. 엣지만 유독 저조한 수치를 기록한 겁니다.개인적으로 엣지의 실패 원인은 출시 시기에 있다고 봅니다. 이미 1월에 갤럭시 S26 플러스 S25 시리즈가 나온 상황에서 4개월이나 뒤늦게 엣지를 선보였으니, 신모델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이미 다른 제품을 구매한 뒤였을 가능성이 큽니다.3. 경제적 손실을 감수할 수 없었던 삼성그렇다면 삼성은 왜 이렇게까지 플러스 모델에 집착하는 걸까요.답은 매출 규모에 있습니다. 플러스 모델의 연간 출하 목표는 670만대로 시리즈 중 가장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본 가격 135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만약 판매량이 100만대만 줄어들어도 갤럭시 S26 플러스 1조 35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합니다. 200만대가 감소한다면 무려 2조 7000억원이 날아가는 셈이죠. 갤럭시 S 시리즈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이기 때문에 실제 타격은 더 클 수 있습니다.경영진 입장에서는 엣지라는 실험적 모델로 인해 검증된 플러스 라인을 포기할 수 없었던 거죠. 결국 안전한 선택으로 회귀하게 된 겁니다.4. 업계는 이미 알고 있었다재미있는 점은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갤럭시 S26 플러스 있었다는 사실입니다.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S25 엣지 출시 전부터 "판매가 부진하면 S26은 기존처럼 3종 체제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S26용 OLED 패널을 4종이나 개발 중이었다고 합니다.삼성이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양쪽 시나리오를 모두 준비하고 있었던 셈이죠. 이런 유연한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부분입니다.5. 애플도 겪는 플러스의 고민사실 중간 사이즈 모델의 정체성 문제는 삼성만의 고민이 아닙니다.애플 역시 갤럭시 S26 플러스 올해 아이폰17 시리즈에서 플러스를 에어로 대체했는데요. 일반 모델과 프로 사이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는 건 업계 공통의 숙제입니다.소비자 입장에서도 헷갈리는 게 사실입니다. 일반형보다 크고 울트라보다 작은 사이즈를 원하는 수요는 분명 존재하지만, 가격 대비 매력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6. 2026년, 정말 4종 라인업이 나올까?갤럭시 S26 시리즈는 내년 1월이나 2월쯤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정말로 4가지 모델이 모두 출시될지는 아직 갤럭시 S26 플러스 확실하지 않습니다. 개발은 진행 중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엣지가 제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가격 정책도 관심사입니다. 4종 체제가 되면 각 모델 간 가격 차이를 어떻게 설정할지가 관건이 될 텐데요. 소비자들이 명확한 구매 기준을 가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평소 큰 화면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삼성이 이번 경험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더 나은 갤럭시 S26 플러스 제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