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신뢰도 테스트 글, '리서치의 위험성'에서 강조한 바 있듯이, '나는 무엇을 모르는 지 모른다'라는 부정할 수 없는 명제는 많은 경우 우리를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으로 만든다.​먼저 이 글은 리서치의 무용성을 논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 이 글은 리서치의 위험성을 논한...​알고보면 현실은 이보다 더 참혹하다.사람들은 종종 '나는 내가 뭔가 모른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그렇다면 우리는 리서치를 포기해야 신뢰도 테스트 하는가?물론 그렇지는 않다.​'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부정할 수 없는 명제이지만,그렇다고 해서 당장 삶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통계적으로 사람이 언제 죽을지, 그래서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는 대략 유추할 수 있다.그래서 우리는 대략적인 생애주기 추정치를 가지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리서치도 마찬가지.물론 예외는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나의/남의 리서치가 부처님 손바닥을 벗어났는지,즉 신뢰 가능한 유의미한 경지에 이르었는지 여부를 테스트 해볼 신뢰도 테스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다.​여러가지 방법들 가운데, 한 가지 간단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和氏璧 테스트:​롱 포지션 기준으로,1) 내가/남들이 '주로'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하락할 이유를 찾거나 강조하고 있으면 통과.2) 내가/남들이 '주로'해당 종목의 주가가 떡상할 이유와 당위성을 찾거나 강조하고 있으면 탈락.출처: 선수촌장​和氏璧 테스트가 유효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그중 한 가지 간단한 이유를 꼽자면 다음과 신뢰도 테스트 같다.​: 진짜 和氏璧을 마주치면 정말 완벽한지 하자를 찾으려 하지, 和氏璧이 왜 완벽한지 일일히 설명할 필요가 없다.​​다만,많은 사람들은 和氏璧을 코앞에 두고도 보물인지 모른다 (Type II error).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은 和氏璧이 아닌 것을 和氏璧이라고 생각한다 (Type I error).​그리고 알다시피 Type I error가 더 중요하고, 이는 리서치 및 투자에서도 마찬가지.​(혹시 통계가 잘 기억나지 않는 선수들은 아래 신뢰도 테스트 글 참조)일상에서 이진 분류와 가설검정으로 똑똑하게 의사결정 전략 짜기 | 제1종 오류(Type I Error)와 제2종 오류(Type II Error)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확률과 통계 이론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상 모든 학문과 연구 분야에서 실험적 연구 방법의 가장 근간에 있는 개념 체계 중 하나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떠한 주제를 연구하시든 공부하시든 간에 상관없이, 특히나 논문 같은 ​2x2 매트릭스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a) 나의 안목과 b) 내가 보는 것이 和氏璧인지 아닌지는 mutually exclusive한 사건이지만,대부분 b)가 아닌 a)에 의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되며, 그 결과는 참혹하다.따라서, 和氏璧인지 아닌지 여부보다는 和氏璧을 신뢰도 테스트 볼 줄 아는 눈이 더 중요하다.​안목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과거에 이미 아래와 같이 글을 몇 개 올린 적이 있다.​개인적으로는 아이디어 자체보다는 아이디어를 말하는 사람의 역량을 주로 보는편 (물론 둘 다 보기는 함)​투자에서 뇌를 의탁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의탁할 수 있으면 편함 ㅇㅇ그래서 나는 보통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사람의 역량 자체를 보진 않는다. 그 사람이 고수이고, 슈퍼개미고, 신뢰도 테스트 투자를 오래했고. 뭐 이런 정보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그 아이디어 자체를 봐야 한다. 얼마나 합리적인지, 이게 추정이 가능한 것인지. 정말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인지 등등. 개인적으로는 아이디어 자체보다는 아이디어를 말하는 사람의 역량을 주로 보는편 (물론 둘 다 보기는 함) 투자에서 뇌를 의탁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의탁할 수 있으면 편함 ㅇㅇ 다만 뇌 의탁시 신뢰도 테스트 고수이고 슈퍼개미고 구력이 길고 등은 그렇게 중요...t.me​정작 메사끼의 최고봉은 그 놈, 즉 사람 볼 줄 아는 안목.t.me​사람 보는 눈은 종합 예술.t.me​​和氏璧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살껄무새'or '무의미한 이벤트'로 끝나지만,和氏璧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대박'or '폭망'으로 fat-tail risk가 급증한다.​그런데 리서치는 和氏璧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과정이다.따라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리서치는 본질적으로 위험하다.​그리고,리서치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더욱 위험하다.​- 끝 신뢰도 테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