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구인 FIFA 랭킹 경쟁자 호주, 베네수엘라에 덜미…“가나 잡고 ‘포트2’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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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작성일25-11-18 09:5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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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구인 한국 축구가 월드컵 사상 최초로 조 추첨에서 2포트에 배정될 기회를 맞이했다.
10월 FIFA 랭킹에서 한국은 1593.92점으로 22위다. 바로 뒤를 23위 에콰도르(1589.72점), 24위 오스트리아(1586.98점), 25위 호주(1584.02점)가 쫓고 있다. 월드컵 조 추첨에선 개최국 캐나다(28위)·미국(16위)·멕시코(14위)를 제외한 나머지 48개국을 FIFA 랭킹순으로 포트 배정한다. 1포트에 개최국 3개국 외 상위 9개국, 2포트에 그다음 12개국이 들어간다. 한국은 현재 순위를 지키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2포트에서 조 추첨이 이뤄진다.
한국은 지난 14일 평가전에서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다. 반면 잠재적 경쟁팀 호주가 15일 베네수엘라에 0-1로 져 랭킹 포인트 획득 기회를 날렸다. 앞서 14일 경기한 에콰도르는 캐나다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이겨 격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오스트리아가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예선 경기는 친선 경기보다 FIFA 랭킹 포인트 배당이 훨씬 커 승리할 경우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포트 진입을 강조하는 건 상위 포트 강팀들을 피하기 위해서다. 3포트에 배정되면 조 추첨에서 1포트와 2포트 팀을 모두 만나게 돼 16강 진출이 훨씬 어려워진다. 한국은 지난달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 참패를 당하며 월드컵 우승 후보급 팀들과의 기량 차이를 확인했다.
문제는 18일 열리는 가나전이다. 가나는 FIFA 랭킹 73위로 볼리비아(76위)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 승리해도 3점 안팎의 랭킹 포인트만 얻지만, 비기면 2점대 포인트가 깎이고 지면 7점대가 날아간다. 무승부조차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이 이번 평가전 2연전을 앞두고 태도를 확 바꾼 배경이다. 지난달만 해도 평가전의 목적은 단점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내용을 우선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라며 2포트에 들어가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볼리비아전 후에도 지금은 승리를 가져오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거듭 언급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이 끝난 뒤 월드컵 최종 예선 10경기를 포백으로 했다며 이후 동아시안컵 3경기를 스리백으로 뛴 것은 플랜B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포백이 플랜A이고 스리백은 플랜B라는 뜻이다. 홍 감독은 볼리비아전에서는 4-2-3-1 포백 시스템을 다시 꺼내 들었다. 9월 이후 미국·멕시코·브라질·파라과이전에서 스리백을 주로 가동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볼리비아 상대로 2-0 승리는 거뒀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후반 12분에야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로 균형을 깨뜨린 뒤, 후반 43분 조규성의 추가 골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FIFA 랭킹 54계단 아래 팀 상대로는 아쉬운 내용이었다. 강한 전방 압박에 취약한 빌드업, 패턴 플레이 부족, 손흥민·이강인 등 특정 선수 의존도가 높다는 등의 지적이 나온다.
가나전에서 홍 감독이 다시 포백을 꺼내 들지, 볼리비아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소수의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공격에서 벗어나 조직적인 패턴 플레이를 구축하고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가나전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국세청이 섬유·석유화학 기업인 태광산업을 상대로 비정기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서울 장충동 태광산업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예고 없이 진행된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로 알려졌다. 정기 세무조사의 경우 세무조사 개시 20일 전 사전 통지를 해야 한다.
태광 측 관계자는 “당초 주요 계열사들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었고 이번 조사는 정기적인 절차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며 “태광그룹 각 계열사는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 투명·성실한 자세로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와중에 이뤄진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9월 이 전 회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불러조사했다. 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등은 지난 7월 이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였던 티브로드 지분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2000억원의 이득을 봤고, 자신과 친족이 100% 소유한 골프장 업체의 회원권 매입을 계열사들에 강요해 1000억원대 배임을 저질렀다며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태광산업의 교환사채(EB) 발행 시도가 지배구조 강화와 경영세습을 꾀한 것이라며 이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미수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하기도 했다.
태광산업은 애경산업을 인수하면서 ‘K뷰티’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애경산업 주식 31.6%인 833만6288주를 취득하면서 대주주로 올라섰고, 인수·합병(M&A) 관련 잔금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세무조사로 세금을 추징받는다면 유동성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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