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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나는 집배원이다]② "가파른 산 넘어 여의도 면적 20배 돌면 하루 끝나요" > > 기사입력2017.06.30 오전 6:50 최종수정2017.06.30 오전 6:52 > > > 강원도 산골 오지 60㎞ '구비구비'…폭염엔 비지땀, 비 오면 진흙탕 고투 > > 어르신과 말벗하고 약 심부름하며 주민 안부도 확인…"집배원 아닌 가족" > >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찜통더위에 그늘이 사막의 오아시스 같지만, 저를 기다리는 고객이 있으니 쉴 수 없지요." > > 강원도 춘천의 29년 차 베테랑 집배원 최제흥(56) 씨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는 보람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에도 힘든 내색이 없다. > > 최씨가 맡은 배달 구역은 시 외곽 사북면 가일리, 고탄리, 고성리, 송암리, 인람리 마을이다. 이들 마을의 면적을 합치면 58.4㎢로, 서울 여의도(2.9㎢)의 20배가 넘는다. > > 원본보기 > > 우편물 배달에 나선다 > > 집배원 1명이 담당하지만, 병가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는 옆 동료가 구역을 나눠 배달을 돕는다. 품앗이 배달을 일컫는 '겸배'는 집배원들만의 직장 문화다. > > 스마트폰과 이메일 등 IT 기술의 발달로 우편물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농어촌 읍·면 지역 집배원들은 아직도 하루 평균 300여 통 정도를 꾸준하게 배달한다. > > 편지나 엽서 등 고전적인 우편물보다는 홍보물, 고지서, 신문 등이 많아졌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소식이나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한 치 소홀함도 없다. > > 하루 평균 대략 500여 통을 배달하는 춘천 도심 집배원보다 배달 양은 적어도 듬성듬성 자리 잡은 시골 마을의 이동 거리를 생각하면 업무 강도가 절대 약하지 않다. > > 최 씨의 경우도 오토바이로 온종일 달리는 거리는 60㎞가 훌쩍 넘는다. > > 이달 26일 춘천우체국에서 손 빠르게 우편물 분류작업을 마친 최씨는 오전 9시30분 우체국을 출발, 여느 때처럼 고개를 몇 구비 돌고 돌아야 하는 산골 마을로 향했다. > > 외지고 비좁기까지 한 고개는 자동차도 '헉헉' 댈 정도니 오토바이는 안간힘을 쓰며 넘어야 한다. > > 출발할 때 기름을 넣고 타이어 공기압과 체인 점검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섰지만, 언제 고장이 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오토바이를 탈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운다고 슬쩍 귀띔한다. > > 그는 "산골만 오가니까 오토바이 오일도 2주일에 한 번꼴로 넣는다"며 "여름철이야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겨울철 폭설에는 아예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 > 고갯길을 넘으니 내려가는 길이 더 가파르다. 앞으로도 산, 뒤로도 산이다. > > 척박한 땅을 일구는 이 동네 사람들은 생각하면 집배원의 고단함을 탓하기가 미안하다. > > 오늘 첫 배달지는 지난 1965년 춘천댐 건설로 '육지 속 섬마을'이 된 가일리다. > > 최씨는 "2010년 정도만 해도 건너편 마을에서 배를 타고 배달왔지만, 이제는 뱃길이 끊겨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 춘천우체국에서 출발한 지 30여분이 지났을까, 약 16km를 달려 처음 도착한 곳은 감자밭을 일구고 사는 정황모(87) 할아버지 집이다. > > 원본보기 > > 감사농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집배원 > > 고지서와 신문을 건넨 뒤 어르신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말동무가 돼준다. 이 집만 오면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 > 정 할아버지가 갓 캐낸 감자는 가뭄에 크지를 못해 조막손만 하다. > > 그래도 "이게 농사"라며 자연의 성과에 감사하는 어르신의 넉넉한 마음에서 최씨는 삶의 지혜도 새삼 배운다고 말했다. > > 정 할아버지는 "최씨는 매일 이 시간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이라며 "어떤 소식을 가져왔을까 항상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 > 오전에만 가일리와 인람리에 배달해야 할 우편물은 약 80여 통. 마음이 바쁜 탓에 서둘러 찾아간 두 번째 집은 비어있다. 주인은 없지만, 마당을 지키는 강아지는 최씨가 익숙한 듯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 > > 그다음 찾아 나선 길은 풀이 무릎 위까지 자란 비포장이다. 비만 내리면 진흙탕이어서 바지가 흙투성이가 되고 마른 날이면 먼지를 뒤집어쓰는 길이다. > > 웬만한 성인 주먹 크기의 돌멩이가 곳곳에 박힌 산길인 탓에 1km가량 덜컹거리며 오토바이를 타다 보면 숨이 차고 땀이 비 오듯 하다. > > 오토바이에서 내려 연신 물을 마셔도 갈증은 또 금세 찾아온다. > > 원본보기 > > 배달을 하다 물을 마신다 > > 비포장도로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긴장하고 운전한 탓인지, 힘껏 힘을 주었던 다리와 팔이 얼얼하다. 힘들게 찾아온 마을이지만 분위기는 한산함을 넘어 고즈넉하기까지 하다. > >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처마를 맞대고 다섯 집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떠나 타지에서 온 집 한 채밖에 없다"고 말했다. > > 2분 정도 쉬었을까, 좁다란 임도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서 10km 가량을 더 달려 이웃 인람리도 향했다. > > 헬멧을 쓰고 있으면 마치 화생방훈련을 받는 듯하다. 여간 더운 게 아니지만, 안전수칙상 벗을 수도 없다. > > 1시간 30분 가량 20여 개 가옥을 돌아다니며 배달한 우편물은 50여 통. 우편물은 어느새 절반으로 줄었다. > > 춘천호를 끼고 이어진 길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좁긴 마찬가지다.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후진하거나 비켜서는 일이 많은데, 오늘은 다행히 차가 없으니 배달이 제법 빠른 편이다. > > 최씨는 "귀농, 귀촌 영향으로 새집들이 띄엄띄엄 들어서다 보니 일일이 찾아다녀야 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 > 오전 일과를 마친 최 씨는 돌아오는 길에 농사를 짓는 홍경표(64) 씨 집에 들렀다. 몸이 불편한 홍씨 어머니의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 > 원본보기 > >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최제흥 집배원 > > 우편물 배달과 함께 약 심부름도 한다는 최씨의 말에서 오랫동안 해온 일처럼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 > 홍 씨는 "거의 매일 오가면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가족과 다름없다"며 "20년 가까이 농사일도 도와주고 명절에는 홀몸노인도 돕는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최씨를 추켜세웠다. > > 나머지 우편물 배달을 마치고 우체국으로 돌아오니 오후 6시. 1시간가량 내일 업무를 정리한 뒤에야 퇴근길에 나섰다. > > 매일 한 시간씩 일주일에 7∼8시간 초과근무는 일상이다. > > 최씨는 "최근 집배원들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같은 동료로서 너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 > 그러면서도 자신을 기다리는 산골 마을 어르신들과 농부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라며 총총걸음으로 퇴근길을 재촉했다. > > 수천 세대로 가는 각종 고지서와 택배 물량 등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도시 집배원들에 비해 최씨와 같은 농어촌 담당 집배원들에게는 느림 속에서 정(情)을 배달한다는 말이 아직은 어울린다. > > 원본보기 > >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 > 강원지역의 경우 750여 명 집배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20여 명이 읍·면 지역을 일터로 삼고 있다. > > hak@yna.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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