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영상] "미세먼지로, 집배원 8년차 피섞인 점액질"
그만큼 절박한 '민생 현안'이란 얘기!
[김민수 /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공동대표]
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합니다. 어떤 대책이 효과가 있을까요?
저희 회원들의 세 가지 사례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초등학교 교사인데요.
알림장에 마스크를 씌워 등교시켜 달라고 해도 아무도 쓰지 않고 등교하고.
초등학생은 아동 발달 특성상 체육수업이 중요하지만 실내체육을 할 장소도, 실내체육 활동 종류도 마땅치 않아 실내체육 수업의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언제 실내 수업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또한 혼란스럽고...
집배원 8년 차인 남편을 둔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밤늦게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남편이 우편배달을 하는데 종일 외부에서 전화 받고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온갖 종류의 마스크도 착용이 불가능하고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거나 저녁에 잠들 때 피가 섞인 점액질이 코를 막고 있고 재채기와 기침을 수없이 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오랜 설득과 고민 끝에 집배 일에 20대 청춘을 바쳤고, 어렵게 공무원이 됐지만 월급과 연금에 남편의 생명을 담보로 바꾸고 싶지 않았기에 지난주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환경 이민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택배 기사로 일하는 30대 중반 남성분은 역시 집배원처럼 마스크 착용은 엄두도 못내고 각종 이비인후과 질환을 달고 사십니다. 집배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공사 인부, 교통경찰 등 밖에서 일하시는 취약군을 위한 미세먼지로부터의 보호 방안은 아직 마땅히 없습니다.
대부분이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소외감과 참담함 심정이라고 합니다. 가장이 병들면 가정이 무너집니다.
미세먼지용 마스크 사고 싶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차마 구입하지 못하고, 미세먼지 대응에 있어서도 빈부차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은 많은 사람을 좌절시키고 있습니다.
표가 아닌 나라가 살리는 정책과 법을 내놓아주십시오. 미세먼지 해결 없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 씁쓸한 '미세먼지 빈부 격차'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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