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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민 논산지부장 "뜻을 굽히지 않는 억척스러운 집배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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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민 논산지부장 "뜻을 굽히지 않는 억척스러운 집배노조"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03.2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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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 2018년 정기대회 개최
손철민 지부장. <사진=권오헌 기자>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전국집배노조 논산시지부(지부장 손철민)은 23일 오후 7시 논산우체국 4층 회의실에서 2018년 정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대회는 식전공연으로 전교조 두드림의 신명나는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정기대회 문을 활짝 열었다. 1부는 노동의례, 묵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내빈소개, 축전 및 축의금 소개, 대회사, 축사, 연대사 등으로 진행 되었으며, 2부는 참석인원보고, 개회선언, 감표위원 선출, 안건, 폐회선언으로 진행됐다.

손철민 논산시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집배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논산시지부를 설립했다”며, “올바른 뜻이 있고, 노력이 있다면 충분한 댓가가 있을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조합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정의 형제들도 해야 할 분야가 다르면 이해는 하지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가 어렵다”며, “우제국은 이해 가치를 따지려하지 않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집배노조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로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손철민 지부장은 “뜻을 굽히지 않는 억척스러움으로 집배노조 논산시지부는 조합원을 위한 노동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승묵 전국집배노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집배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주말까지 노동이 계속되는 현실”이라며 “우체국의 노동형태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현장이 될 수 있다며, 토요택배 폐지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도 논산시의회 의장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많은 정책들이 있지만, 논산시의회와 논산시에서는 이러한 정책들이 효율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집배노조 논산시지부와 자주 만나 소통으로 집배원 조합원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은 대한민국 평균 노동시간인 2113시간보다 월등히 높은 2900여 시간으로 장시간 노동으로 악명 높은 한국 노동자들보다도 연간 800시간을 더 일을 하고 있다.

단체 기념촬영.<사진=권오헌 기자>

우정사업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9월까지 우정사업본부에서 218명의 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과 2014년, 2016년 38명, 2017년 9월까지 32명이 사망했다. 

우정사업본부가 분류한 사망원인 중에는 질병이 1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이 34건이다. 교통사고는 29건, 익사 4건, 추락사 2건이었으며 감전사고, 저체온증, 압사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5건 있었다. 이 중 순직이 인정된 경우는 24건이었다.

전국집배노조 논산시지부는 ▶집배부 하량 ▶집배평준화 폐기 ▶토요휴무 쟁취 ▶정규집배원 4,500명 증원 ▶상시집배원 공무원화 등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전국집배노조 논산시지부는 집배원이 중심이 돼 강력한 집배노조를 건설하고, 향후 우체국의 다른 직종 노동자들까지 참여하는 우체국민주노조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망을 세우고 있다.

논산시지부가 앞으로도 현장 노동자들 속에서 가장 선진적인 투쟁 부대이자 저항의 구심 구실을 한다면, 그 속에서 아직 집배노조에 참가하지 못하는 광범한 노동자들의 지지와 동참을 끌어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집배원은 시민들 사이에서 ‘숨은 일꾼’이라고 불린다. 각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을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배달하는 집배원 또한 건강해야 한다. 전국의 모든 집배원들이 병들지 않고, 죽지 않고 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국가가 앞장서길 기대한다.

2018년 제2기 전국집배노조 논산시지부는 손철민 지부장, 대의원 오재준, 선전부장 손선영사무부장 오준열, 조직부장 김종우, 교육부장 송석철 등이 선출됐다.

이날 정기대회에는 손철민 지부장, 최승묵 전국집배노조위원장, 윤호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논산지회장, 김형도 논산시의회 의장, 전준호 논산시장 예비후보, 방태열, 김원겸 논산시의원 예비후보, 논산 건설기계 지회, 논산 공무원 논산시지부, 덕성 여객 논산시분회, 그린환경 논산지회, 전교조 지회, 학교 비정규직 충남 세종 지회, 집배노조 군산지부장 및 조합원, 집배노조 부여지부장 및 조합원, 전국 공공운수 간부 국장, 논산 우체국 관내 국장, 집배노조 논산지부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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