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노조 "토요택배 폐지하고 주5일제 실시하라"

윤다정 기자,차오름 기자 2017. 12. 21.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배노조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토요택배에 책임을 묻고 전국 1인시위를 비롯한 강도 높은 집회를 통해 투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집배노조가 전국 9개 지방우정청 154개 총괄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 3500여명을 대상으로 토요택배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5%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배노조 "인력충원 등 노사합의 지켜지지 않아"
민주노총 전국집배원노동조합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택배 폐지와 주5일제 실시를 요구했다. 2017.12.21/뉴스1 © News1 차오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차오름 기자 =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이 토요택배 폐지와 주5일제 근무를 요구하고 나섰다

집배노조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토요택배에 책임을 묻고 전국 1인시위를 비롯한 강도 높은 집회를 통해 투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집배노조가 전국 9개 지방우정청 154개 총괄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 3500여명을 대상으로 토요택배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5%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7.2%는 '토요택배 재개 당시 노사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정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14년 8월 주5일제를 실시하고 토요택배를 폐지했으나 2015년 9월12일부터 다시 주6일제를 실시해왔다.

토요택배를 재개하면서 당시 노사는 토요택배 대비를 위한 인력 증원과 지원, 희망자 근무, 휴일수당 지급 등을 합의했지만 합의 내용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집배노조는 "토요택배 재개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 택배 증가분을 집배원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 실정"이라며 "우정사업본부 또한 토요택배 재개로 인해 2016년 집배원 노동시간은 전년보다 43시간 늘어난 2531시간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최승묵 집배노조 위원장은 "어제 눈이 많이 왔다. 이륜차로 달리는 집배원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것이 바로 눈이고 토요일 근무는 설상가상의 일"이라며 "오늘 그 빙판길에 목숨을 걸고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배원들은 위태롭게 일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연간 3000시간이 넘는 노동시간에 주말까지 더해져 쉬는 날 없어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것이 토요일 근무"라며 "주말까지 이어지는 노동이 무료노동이라는 것은 또다른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aum@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