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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현장재방문으로 죽음의 우체국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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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집배노조 작성일17-06-09 13:48 조회5,886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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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연이은 죽음은 분명한 타살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4,500명 증원요구로 일하다 과로로 죽지 않는 일터를 만들 것 입니다.

다음은 입장 전문입니다.

죽음의 우체국을 멈출 방법은 본부장 사퇴! 정규인력 4,500명 충원!
대통령은 현장재방문으로 죽음의 우체국을 멈춰라.
- 가평우체국 집배원의 연이은 사망에 부쳐 -

지난 6월 8일 오전 6시 50분경 가평우체국 소속 故용환철 집배원(57)이 우체국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다. 그를 발견한 동료가 급히 응급처치를 하고 구급차에 태워 보냈지만 결국 뇌출혈로 사망했다. 故용환철 집배원은 평소 지병은커녕 마라톤을 즐겨하는 운동마니아에 건강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건강한 사람을 한순간에 세상과 등지게 만드는 죽음의 우체국을 증오한다. 또한, 그는 집배실장을 역임하며 사고당일 출장이었음에도 자신 몫의 일을 조금이라도 하기 위해 우체국으로 출근했다. 가평우체국의 살인적인 업무량과 동료에 대한 애정이 많았음을 알 수 있는 정황이다.

가평우체국은 지난 12월 31일 토요택배를 하다 빌라계단에서 쓰러져 돌아가신 故김춘기 집배원의 소속우체국이기도 하며 올해 2월 집배원 한 명이 회식 후 자살하기도 하였다. 근 6개월 사이 집배원만 3명이 죽어나간 것이다. 집배원 32명의 작은 우체국에서 어떻게 3명이나 죽어나갈 수 있는가. 우정사업본부의 집배원 인력관리정책인 집배부하량에 따르자면 가평우체국의 부하량은 경인청 평균(1.144)에도 못 미치는 1.103이다. 현장과 괴리된 우정사업본부의 이윤우선 정책이 집배원을 죽이고 있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 전체로 따지자면 올해만 집배노동자 9명이 죽었으며 과로사가 4명이다. 가평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 전체의 모순이 응축해있는 축소판인 것이다.

6개월 사이 9명의 집배원이 죽어나가는 시급한 상황에서 다음 죽음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우정사업본부에 요구한다. 당장 본부장은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본부장직에서 물러나라. 현재 우체국에 다니면서 사랑과 자긍심을 갖는 집배원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당신의 우정사업과 관련된 모든 정책은 실패했다. 우편적자를 이유로 토요택배를 재개했지만 여전히 적자이며 사람만 죽어나가고 있다. 무능력한 사람에게 권력을 쥐어주면 얼마나 참혹한 결과로 드러나는지 우리는 작년 내내 지켜보지 않았던가. 집배노조는 모든 활동을 통해 본부장이 명예롭게 퇴임하는 것을 막을 것이다. 문재인정부에 요구한다. 현재 우정사업종사자들의 반복되는 죽음을 막기 위해선 2015년 반납한 1,023명의 정원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 또한, 정규집배인력을 4,500명 단계적으로 늘려 업무강도와 함께 노동시간을 단축해야한다. 대표적인 장시간노동 사업장인 우정사업본부 현장 재방문을 통해 획기적인 개혁안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요구해야한다. 그럴 때만이 죽음의 우체국이라는 폭주기관차를 멈출 수 있다. 집배노조는 죽음의 일터를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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