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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제주 폭설에 우편·택배 수백만통 밀려 초유의 ‘배송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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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집배노조 작성일18-02-13 10:14 조회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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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설에 우편·택배 수백만통 밀려 초유의 ‘배송전쟁’
 
2018 년 02월 09일(금) 17:13
김정호 기자 newss@hanmail.net
 
 
[현장] 제주우정청 3일부터 배송 못한 물량만 55만통...민원 폭주에 집배원들 배낭 메고 배송

“자 비켜요. 비켜. 안쪽부터 채워 넣으세요”

유례없는 폭설이 멈추고 햇살이 드리운 9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주우편집중국 물류센터에 4.5t 대형 화물트럭이 줄지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하역작업으로 쏟아지는 물량에 직원들은 쉴 틈조차 없었다. 견인차와 인력까지 총동원해 하역 물량을 집하장 안으로 밀어 넣었다.

텅텅 빈 집하장이 순식간에 택배와 우편물로 채워졌다. 하역한 물량을 구분하는 작업이 이뤄지면서 체육관 넓이의 집하장이 순식간에 발 디딜 틈조차 없는 곳으로 변했다.

3일부터 내린 폭설로 우편물과 택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8일 기준 우편물 50만통, 등기 2만8000통, 택배(소포) 3만통 등 55만8000통의 배송이 이뤄지지 못했다.

제주시 관내를 담당하는 제주우편집국의 지연 물량만 우편물 27만통, 등기 1만5000통, 소포 1만8000통 등 35만통에 달한다.

우체국 택배를 제외한 민간 택배업체들도 폭설기간 외곽지역 배송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실제 배송하지 못한 물량은 수백만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체국의 경우 당초 2일(금요일)자 우편물이 5일(월요일)부터 배달돼야 하지만 주말 폭설로 이륜차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우편물 배달은 8일까지 나흘째 이뤄지지 않았다.

택배의 경우 차량이 진입이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일부 배송을 완료했지만 고지대와 외곽지역은 차량 진입이 어려워 배송을 중단했다.

배송지연으로 음식물과 과일, 어류 등의 보관 문제도 일부 불거졌다. 김치의 경우 비닐 속 가스가 팽창하면서 보관용 박스를 뚫고 나온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통상 우체국은 일반적 배송 지연에 대해 등기는 최대 10만원, 택배는 최대 50만원을 배상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천재지변에 의한 지연은 배상 의무가 사실상 없다.

우체국 배송 업무가 개점휴업에 처하자 우편집중국은 6~7일 이틀간 집배원 90여명에게 강제 휴가를 가도록 했다.

배송이 미뤄지자 계약서와 통지서 등 중요 우편물에 대한 항의성 민원도 잇따랐다. 이에 제주우편집중국은 어제(8일) 집배원들에게 배낭을 메고 우편배달에 나서도록 했다.

마음이 급한 일부 시민들은 폭설을 뚫고 우편집중국까지 직접 찾아 자신의 우편물과 택배를 찾아가기도 했다. 노형동의 제주우편집중국을 직접 찾은 인원만 하루 500명에 육박했다. 

제주우편집중국은 날씨가 풀리자 오늘부터 집배원 90여명과 위탁 택배기사 30여명을 총동원해 관내 밀린 물량 35만통을 모두 처리하기로 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 택배까지 밀려들면서 우편집중국은 주말과 휴일을 모두 반납했다. 설연휴 첫날인 15일 출근 대기명령까지 내렸다.

오상윤 제주우편집중국 집배과장은 “35년 집배업무를 하면서 이번 같은 배송대란은 처음”이라며 “폭주하는 민원과 물량 처리에 직원들 모두 힘에 겨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오 과장은 “필수 행정인원을 빼고 전인력을 우편물 배송에 투입시킬 것”이라며 “설연휴 출근까지 각오하며 배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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